우리는 사랑일까 - 개정판
알랭 드 보통 지음, 공경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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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는 사랑일까?

저자 : 알랭 드 보통

옮긴이 :  공경희

출판사 : 은행나무

읽은날 : 2015/08/01 - 2015/08/08

 

사랑이야기 여자편...

그 전작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남자의 시각에서 씌여진 거라면 이 책은 여자의 시각에서 씌여진 책이다.

에릭과 엘리스가 파티에서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고, 그들의 사랑하는 일상속에서 어떤 모습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결국 어떻게 헤어지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부족한 엘리스는 항상 자신만만하고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에릭을 좋아하지만, 점점 힘들어하게 된다.

외국은 여성들이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그런건 아닌가보다.

이런 책이 나오는걸 보면...

안타깝게도 남자는 자신이 얼마나 엘리스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나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행동한 적이 많으니까 참 공감이 간다.

문제는 알고 있어도 공감능력이 떨어지니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둘은 헤어지고 마는데 엘리스가 헤어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은 필립이라는 남자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인해 엘리스는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게 된다.

엘리스는 에릭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전형적인 남녀간의 이별공식이 나온다.

남자는 여자에게 매달리며, 앞으로 잘하겠다고 하고, 여자는 많은 기회를 줬지만 이제는 끝이라고 이야기한다.

들을 귀가 없는 남자와 제대로 말을 해주지 못하는 여자의 만남은 정말 비극인것 같다.

 

사랑은 결코 쉬운 관계가 아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보다듬어야 하는 관계다.

공감능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사랑을 유지해 나가는게 결코 쉽지 않다.

이런게 비극인거 같다..

고칠 수 없는 약점을 알고 살아간다는것, 그리고 그 약점이 치명적이라는 건 참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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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 (책 + DVD 1장)
박혜정 지음 / 푸른육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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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

저자 : 박혜정

옮긴이 :  

출판사 : 푸른육아

읽은날 : 2015/08/09 - 2015/08/09


오랜만에 육아책을 몰입해서 봤다.

약 300페이지 정도 되는 책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아서 하룻만에 다 읽었다.

일반적인 영어육아교육책의 정석이라고나 할까...

어떤 책을 읽혔는지, 그리고 나이때에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지...

중간중간 Q&A도 들어있는... 육아책으로 읽기에는 손색이 없다.

보통 이런 책을 잡는 사람들의 기대도 잘 충족해준다.

처음 1장과 2장은 육아에 대해서 보통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공자님 말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든가, 아빠와의 친밀도를 높여야 한다는 우리가 바람직한 육아라고 생각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중간 이후부터 나온다. 영어공부 시작시기, 리더스북이 좋은지 동화책이 좋은지, 아이의 차월별 독서습관들이기 등등...


아이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육아에서 정답은 없다. 

이런 책을 읽고 이 책을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아이에게 강요하는 건 당연히 옳지도 않고 아이만 힘들게 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아이를 가르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난 우리 애를 막키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가 보기에 우리 애는 책도 자주 읽고 즐겁게 지내는 것 같아서 굳이 뭔가를 더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난 우리 애에게 이런게 있어 하고 보여주고, 관심을 갖고 하고 싶어하면 시키지만 그렇지 않으면 패스해버리니까...

내가 이 책을 읽은 가장 큰 이유는 이분의 블로그가 너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이분은 책보다 블로그를 더 잘 쓰는것 같다.

한권 더 있는데 그 책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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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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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공무도하

저자 : 김훈

옮긴이 :  

출판사 : 문학동네

읽은날 : 2015/07/20 - 2015/07/24

 

내가 기억하기로 공무도하는 고조선시대때 백수광부의 처가 부른 노래이다.

백수광부라 해서 무지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 머리 허연 미친 사람이란 뜻..

백수광부가 미쳐서 바다에 뛰어들어 죽고, 남아있는 그 처가 부르는 노래가 공무도하가이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무도하라는 소설이다.

주인공이 없는 소설이다. 문정수라는 기자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문정수는 주인공이 아니다.

단지 말을 전달하는 화자일뿐, 주인공은 책에 나오는 노목희, 장철수, 박옥철, 후에 등등 지지리 군상들이다.

누구 하나 편안한 삶이 없다. 그리고 반전도 없다. 그 필체도 담백하고 간결하다. 그래서 더더욱 잔인하다.

화재현장에서 보석을 훔쳐가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은 그 이전에 모범상을 받았던 사람이다.

그 사람이 장기 밀매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다.

그에게 장기를 판 사람은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던 친구들의 장소를 밀고하고 풀려난 사람이다.

그리고 그 장기를 팔아 번 돈으로 베트남에서 시집온 한 여자가 추방하는걸 막아준다.

그들이 사는 동네는 미군 폭격 훈련장이 가까운 곳이다. 미군 폭격으로 기형아 가축이 태어나고, 과실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

무엇이 옳고 나쁘다는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게 우리의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슴이 아리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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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파울아저씨
마틴 발트 샤이트 지음, 류소연 옮김 / 국민출판사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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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꼬마 파울 아저씨

저자 : 마틴 발트샤이트

옮긴이 :  류소연

출판사 : 국민출판사

읽은날 : 2015/07/01 - 2015/07/18

 

우리집은 어렸을 때 책을 사주지 않았다. 그렇다고 도서관이 발달된 것도 아니었다.

특이하게 나는 책을 좋아했다. 결핍때문이었을까?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은 2가지였다. 하나는 반마다 운영하고 있던 독서반을 이용하는 것과, 친구네 집에 있는 책을 빌려보는 것이었다.

당시에 친구집에 가면 계몽사에서 만든 한국문학 100권과 세계문학 100권 전질이 있었다. 그래서 그 책을 보기 위해 종종 친구집에 놀러가곤 했다.

친구집에 가서 놀아야 하는데 책만 보고 있는 나에게 친구들이 눈총을 줘서 그런지 책을 잡고 빠르게 읽는 게 습관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책을 곱씹어서 생각하고 마음의 감동을 담는 연습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

 

꼬마 파울 아저씨는 동화책이다. 그것도 상상의 날개를 펼치면서 읽어야 하는 동화책이다.

읽는 사람마다 결론이 달라지는 책이라든가, 키가 작은 파울과 거인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옷 수선집 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을 어떻게 경제서적 읽듯이 읽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런 책은 그림을 그리며 읽어야 한다.

책에서 뭔가를 끄집어 내겠다고 달려드는 나에게 이 책은 상상하라고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뭔가를 얻어내려고 하지 말고, 웃음짓고 사랑해주라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에 가서야 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그만큼 내가 그동안 책읽던 습관이 강했다는 뜻이겠지.

내가 시와 소설을 싫어하는 이유를 이 책이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상상력이 빈곤하니까...

이 얇은 100페이지의 동화책은 나에게 또다른 책읽기의 모습을 가르쳐줬다.

잘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림을 그리며 책을 읽는 방법을...

즐거운 책이다.

 

참, 이 책은 어린이용 동화책이다. 어른을 위한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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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
토니 험프리스 지음, 윤영삼 옮김 / 팝콘북스(다산북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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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8살 이전의 자존감이 평생 행복을 결정한다

저자 : 토니 험프리스

옮긴이 :  윤영삼

출판사 : 다산에듀

읽은날 : 2015/06/08 - 2015/07/16


아이의 어린 경험이 평생동안 아이에게 남는 것이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아들러 심리학처럼 과거의 경험을 중요시하지 않는 심리학도 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어렸을때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목만으로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이책은 사실 내용은 별게 없다.

읽어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들이 계속 써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깨닫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양 극단은 안좋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너무 맞춰주는 것도, 너무 무시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이야기한다. 그런데 이것은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알고 있는 내용 아닐까? 중요한 것은 '너무'가 언제부터인가 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 책은 침묵한다.

이것이 이 책에 대한 평가를 박하게 하는 이유이다. 책을 끝까지 읽었지만 나에게 필요한 정보는 결국 나오지 않았다.

제목에 비해서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각 장의 제목

자존감이 아이의 미래를 지배한다

행복한 부부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부모의 올바른 행동이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부모 스스로의 자존감이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

아이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주어라

아이의 문제행동에 숨은 이유를 찾아라

공부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부모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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