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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평점 :
제목
: 공무도하
저자
: 김훈
옮긴이
:
출판사
: 문학동네
읽은날
: 2015/07/20 - 2015/07/24
내가
기억하기로 공무도하는 고조선시대때 백수광부의 처가 부른 노래이다.
백수광부라
해서 무지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 머리 허연 미친 사람이란 뜻..
백수광부가
미쳐서 바다에 뛰어들어 죽고, 남아있는 그 처가 부르는 노래가 공무도하가이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공무도하라는 소설이다.
주인공이
없는 소설이다. 문정수라는 기자의 시각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문정수는 주인공이 아니다.
단지
말을 전달하는 화자일뿐, 주인공은 책에 나오는 노목희, 장철수, 박옥철, 후에 등등 지지리 군상들이다.
누구
하나 편안한 삶이 없다. 그리고 반전도 없다. 그 필체도 담백하고 간결하다. 그래서 더더욱 잔인하다.
화재현장에서
보석을 훔쳐가는 사람도 있는데 그 사람은 그 이전에 모범상을 받았던 사람이다.
그
사람이 장기 밀매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다.
그에게
장기를 판 사람은 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던 친구들의 장소를 밀고하고 풀려난 사람이다.
그리고
그 장기를 팔아 번 돈으로 베트남에서 시집온 한 여자가 추방하는걸 막아준다.
그들이
사는 동네는 미군 폭격 훈련장이 가까운 곳이다. 미군 폭격으로 기형아 가축이 태어나고, 과실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
무엇이
옳고 나쁘다는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게 우리의 삶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슴이
아리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