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한혜원.김미정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등잔 밑은 의외로 더 어두운 것이다, 셀프트래블 도쿄

 

이번에 받은 셀프트래블 책에서 소개하는 지역은 바로, 일본의 '도쿄'였다!

표지 아래 실린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들과 도쿄타워가 눈에 확 들어온다.

 

 

일본의 수도, 도쿄.

꽤 가까운 곳이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행하는 곳이다.

많은 여행 정보들, 여행 에세이들을 접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또 놀랐다.

아직도 모르는 곳이 이렇게나 많구나, 하고.

도쿄 지역만을 한정지었는데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접해보지 못했던 곳들이 가득했었다.

 

 

책은 다른 셀프트래블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이었다.

MIssion in Tokyo라는 코너도 역시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들어왔던 것은 역시 '스시'를 소개하는 부분!

스시 종류별로 하나하나 보여주는 사진도 좋았고, 종류에 따른 일본어도 소개되어 있어서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일본에 간다면 스시만은 꼭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그러고보면 여행 관련 책들을 읽어가면서 '음식'이라는 테마에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조금 신기하다.

예전에는 '보는 것'만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먹을거리'에도 끌린다.

도쿄의 여행지를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소개하는 부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도 바로 이곳, '수프 스톡'이라는 곳이었다.

수프를 주요 테마로 한 체인 레스토랑으로 도쿄와 일본 전역에 매장이 있고, 해외인 싱가포르에도 지점을 연 곳이라고.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질 좋은 수프를 맛볼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최근 읽었던 수프 관련 소설 때문에 수프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 음식점에 관한 소개를 읽으니 수프가 더 먹고 싶어졌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곳은 '밀키웨이'라는 카페였다.

이 카페가 눈에 들어왔던 것은 '별자리'를 주제로 한 테마 카페라는 소개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난 별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별자리에 따라 다른 모양의 파르페를 맛볼 수 있다는 이야기에 엄청 끌렸다.

여름에 가서 내 별자리에 맞는 파르페를 먹어본다면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곳은 '수요일의 앨리스'라는 상점.

오사카, 나고야에서 인기를 끌고 도쿄에 3호점을 낸 상점이라고 한다. 책에 실린 외관 사진부터 호기심을 자아낸다.

매장 곳곳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즐거움을 더해준다고.

간식, 액세서리와 에코가방 등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부담없이 둘러보면서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왜 하필 '수요일'의 앨리스일까? 그게 조금 궁금하다.

 

 

먹을거리 얘기를 계속 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지만, 또 눈에 들어온 코너는 도쿄역에 입점한 음식점들이 모인 공간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일본 각지에서 엄선된 내로라하는 유명 라멘 맛집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라멘 스트리트', 일본에서 손꼽히는 디저트 브랜드만을 엄선해 모아 놓은 스위츠 셀렉션이라는 '도쿄 미다스', 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구입할 수 있는 '에키벤야 마쓰리', 과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과실원' 등이 있었다.

그야말로 도쿄역에서만 머물러도 여러가지 스타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이 중 가장 먹어보고 싶은 것은 역에서 파는 도시락, '에키벤'이었다.

전에 어떤 만화를 보면서 접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굉장히 먹어보고 싶었던 느낌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에키벤은 '역'이 아니면 뭔가 의미가 덜할 것 같은 기분도 들기도 하고 말이다.

 

 

먹을거리 말고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는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이었다.

우리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작품들. 나 역시 지브리의 작품들을 즐겁게 본 기억이 있다.

지브리 미술관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 세계를 현실에 구현해 놓은 미술관이라고 한다.

사진을 보는데 애니메이션 속, 동화 속을 거니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아서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다.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인다!

 

 

도쿄 곳곳의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한 뒤에는 근교의 접근성 좋은 여행지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가는 방법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여행에세이, 여행 안내서들을 읽다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 있었다.

외국에서 만드는 한국, 서울 여행 안내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만약 해외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다른 무엇보다 그런 책들을 구매해오고 싶어졌다.

잘 알지 못하는 이국의 언어로 소개된 익숙한 공간.

여행자의 시선 안에서 특별해지는 곳은 어디일까,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

 

- 상상팸 2기 자격으로 썼지만 나즈마의 개인적인 생각만을 담은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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