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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소믈리에 - Novel Engine POP ㅣ 하루치카 시리즈
하츠노 세이 지음, 송덕영 옮김, 탄지 요코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하루치카 시리즈의 소재는 특이하다, 첫사랑 소믈리에
애니로 먼저 접했던 하루치카 시리즈. 하루치카 시리즈 첫번째 책이었던 <퇴장게임>이 꽤 만족스러웠기에 두번째 책인 <첫사랑 소믈리에>도 구매해 읽기로 결정했다. 책 제목인 '첫사랑 소믈리에'가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제목이라 기대가 되었었는데, 1권보다 더 만족스럽게 4편의 단편을 읽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조만간 3권도 구매해 읽을 생각이다.
<첫사랑 소믈리에>에 실린 단편은 총 4편. 처음부터 순서대로 '스프링그래피', '주파수는 77.4Hz', '아스모데우스의 시선', 마지막으로 표제작인 '첫사랑 소믈리에'이다.
1권의 해설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부분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단편들이었다. 하루치카 시리즈의 각 단편 속 소재들은 일반적으로 접하기엔 거리감이 있기에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단편을 읽을 때마다 새롭고 색다른 지식을 쌓아가는 기분이 들어 즐거워진다.
3권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2권인 <첫사랑 소믈리에>의 단편들 중에서도 단편이 끝나면서 새로운 취주악부 멤버를 영입하게 되는 구조가 두 편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두 편은 사건 해결만을 보여준 내용이었다. 사건 해결만을 보여주는 내용도 좋지만 역시 멤버 영입과 관계된 에피소드가 익숙해서인가 더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새로운 취주악부 멤버를 영입하는 에피소드는 '주파수는 77.4Hz'와 '첫사랑 소믈리에'였다.1권 마지막에 실렸던 '엘리펀츠 브레스'가 긴 여운을 남겼었는데, 이번에도 마지막 단편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표제작이기도 한 '첫사랑 소믈리에'는 달콤한 느낌이 전해지는 제목과는 달리 어두운 내용을 그 뒤편에 숨기고 있는 듯 하다. 다만 일본 현대사를 모르기 때문에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부분은 짐작하기 어려웠다. 해설에서도 그 내용은 참고문헌을 보면 알 수 있을거라고 말할 뿐, 자세히 알려주지 않아 모르겠다. 혹시 이 에피소드가 애니화가 된다면 그 이면의 이야기를 설명해줄까? 궁금증이 완벽히 해결되지 않아서 더 여운은 있지만 그래도 아쉽다.
무게감과 여운은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컸지만,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는 두번째 에피소드였던 '주파수는 77.4Hz'였다. 최근 방영 중인 하루치카 애니가 이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는데, 아직 보지 못했는데 한 편으로 완결되지 않고 2편으로 나눠지고 바뀐 부분도 조금 있는 것 같아 다음주에 후편이 방영되면 몰아보려 한다. 책에서 소개된 에피소드는 크게 두 갈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라디오에 관한 부분과 보석을 찾는 지학연구회에 대한 부분이었다. 특히 라디오는 약간 황당함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어서 실제로 소리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애니화가 기대되었었다.
나머지 두 편 중 '스프링그래피'는 취주악부 멤버 영입과 다소 관련된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에피소드의 경우 애니로 먼저 접하고 책 내용을 나중에 읽었는데,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을 보니 책의 내용이 더 마음에 들었다. 1권도 그랬지만 애니화된 부분들을 되새겨 보면 역시 책이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소설과 같은 책의 내용이 영상화가 되면 변화하거나 삭제되는 부분이 많이 생기는데, 그 과정에서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들이 생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스모데우스의 시선'은 반전이 담긴 사건 해결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이후의 하루타의 반응도 '엘리펀츠 브레스' 때와 연계되면서 하루타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에피소드였다. 그리고 마지막의 에필로그 부분에서 결국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현재 하루치카 시리즈는 국내에 3권까지 번역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먼저 접하고 애니메이션을 보는게 더 나은 것 같아서 3권 분량이 방영되기 전에 먼저 구매해 읽어보려 한다. 그리고 3권 이후에도 발간된 책들이 있는데 그 책들도 빨리 국내에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