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말,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ㅣ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시바 유미코 지음, 최윤영 옮김, 후쿠이 유키 그림 / 인디고(글담) / 2015년 6월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말,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

인디고에서 출간하고 있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의 일곱번째 책이 나왔다.

<당신이 있어 다행이에요>라는 예쁜 제목을 달고, 손 잡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표지에 그려져 있다.

제목과 표지에서 살짝 짐작할 수 있듯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마음이 가득 담겨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면서 알아가게 되고, 소중히 간직하게 되는 것들에 대해 고백하고 있는 책.

말로 하기엔 쑥스러운 말들을 전하고 싶어질 때, 이 책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To와 From이 적혀져 있는 페이지가 있다.

크기도 작고 가벼우니, 받는 사람도 아마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전해받을 수 있지 않을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가져온 긍정적인 모든 것.

그림과 함께 조금씩 조금씩 풀어내는 이야기가 미소짓게 만들었다.

낙서같으면서도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은 글과 참 잘 어울렸다.

무엇보다 공감했던 부분들은,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또 멋진 사람 옆에 서니 나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낸 부분들.

'당신'을 통해 변한 나 자신도 좋아질 것 같다는 말을 읽으며, 누군가를 좋아하며 좀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사랑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 사랑을 하면 세상에 행복이 가득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매일매일 더 멋진 것들을 생각하고 느끼며, 반짝반짝 빛이 나는 모습이 될 테니까.

모든 사람들이.

책은 사랑하는 '당신'을 알게 된 후 '사랑'으로 인해 알게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금전적인 선물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받게 되는 소중한 선물에 대한 말들을 가득 담고 있는 책이었다.

짧지만 두근거림과 설렘이 가득 담겨있어 그 감정을 책을 덮은 뒤에도 계속 떠오르게 해서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