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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을 5배 올려주는 고일석의 마케팅 글쓰기 - 블로그, SNS, 세일즈카피, 파워컨텐츠 온라인 마케팅을 위한 실전 글쓰기
고일석 지음 / 책비 / 2015년 4월
평점 :
체계적으로 마케팅 글쓰기를 소개하는, 고일석의 마케팅 글쓰기
이 책은 블로그, SNS 등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세일즈 카피 등을 비롯한 글쓰기를 하려는 사람에게 그 방법을 차근차근 제시해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당장 마케팅 글쓰기가 필요한 사람은 아니지만,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자체에 대한 궁금증과 온라인 마케팅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는 마케팅 글쓰기에 대한 호기심에 읽기로 마음먹게 되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마케팅의 시작과 끝, 마케팅 글쓰기', 2부는 '마케팅 글쓰기의 핵심중의 핵심, 세일즈 카피', 3부는 '블로그, SNS 글쓰기'라는 제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1부에서는 먼저 '마케팅 글쓰기'가 다른 글쓰기와는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개념을 차근차근 짚어가는 것에서 시작한다. 마케팅의 목표가 '글쓰기'라는 구체적인 방법을 만나 어떻게 실현되는지, 마케팅 글쓰기를 연습하기 위해서는 어떤 목표를 지녀야 하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또 마케팅을 위해 필요한 글쓰기를 활용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글쓰기 실력을 가다듬기 위해 활용하는 100일 동안 매일 글쓰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어지는 2부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세일즈 카피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고객의 눈길을 잡아끌 수 있는 제목. 제목의 8가지 패턴이나 매력적인 제목의 21가지 모델을 소개하는 부분은 내용도 인상적이었지만 편집구성이 깔끔해서 더 눈길을 잡아끌었다. 디자인과 카피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느낌이랄까. 제목에 사용될 수 있는 패턴과 모델들을 살펴본 뒤에는 그것들을 참고하여 실제로 세일즈 카피를 작성해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었다. 다양한 패턴 활용, 그리고 내용 확장으로 한 줄이 아니라 몇 줄로 구성된 세일즈 카피를 작성하도록 예시도 보여주었다.
세일즈 카피를 쓰는 방법론적인 것을 살펴본 뒤에는 그 안에 넣을 내용에 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이어졌다. 마케팅 글쓰기를 통해 고객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고객을 파악하는 방법, 심리적 방아쇠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판매하려고 하는 제품에 대한 분석을 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생각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2부 마지막에서는 실제 강의를 듣고 마케팅 글쓰기를 진행한 사례도 실려 있었다.
3부에서는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블로그와 SNS에서 마케팅 글쓰기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블로그와 SNS의 특징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적합한 방식으로 다르게 쓰는 것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특히 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케팅 글쓰기의 모델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세일즈 카피의 패턴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PS 모델이나 먼로의 동기 유발 시퀀스, 왓츠의 솔루션 셀링 등 학술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내용이 등장하니 더욱 흥미롭고 집중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이미지가 많지 않고 색감도 다양하지 않지만, 깔끔한 편집을 통해 읽는데 불편함을 덜어주고 있었다. 중요한 부분을 선명하고 큰 글씨로 강조하고, 간단한 이미지 활용을 통해 머릿속에 인상을 남기는 방식을 보면서, 많은 것을 활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눈에 들어오는 구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 많아 꼼꼼히 읽다보니 읽는데 시간이 꽤 걸렸던 책이기도 했다. 사실 마케팅 글쓰기라는건 결국 무언가를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설득하는 글쓰기에도 쓰일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니 굳이 마케팅이 필요한 직접적인 상황이 오지 않더라도, 설득을 해야하는 상황은 꽤 많이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니 두고두고 읽으며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