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1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1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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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만남보다는 조금 아쉬웠던, 시리얼 vol.1


시리얼 vol.8을 읽고, 그 책이 주는 맑고 깨끗한 느낌과 편안함에 푹 빠져 구매하게 된 시리얼 vol.1.

기대가 너무 컸던 까닭이었을까? 기대만큼을 충족해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표지는 시리얼 vol.8이 그랬던 것처럼 깔끔하다. 솔방울 하나가 간결히 놓여있다.

물론 안의 내용과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표지에서부터 깔끔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불러일으킨다.

내용은 코펜하겐, 당근, 웨스턴버트, 마차, 라벨로, 시리얼에 관한 내용이었다.


코펜하겐에서는 현대 미술관과 특별한 호텔&카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루이지애나 현대 미술관의 사진들을 보면서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센트럴 호텔&카페의 경우, 세상에서 가장 작은 호텔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느낄 수 있었다.

화려한 번화가가 아닌 곳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 그곳만의 매력이 가득 담겨있다는 생각이 든다.

당근에서는 다양한 색깔 당근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었던 역사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

여러가지 색깔의 당근을 아직 본 기억은 없는 것 같은데, 주황색 당근이 아닌 다른 색 당근들도 먹어보고 싶어졌다.

또 당근이 사탕무 다음으로 당분을 가장 많이 함유한 채소라는 새로운 정보를 알았다.

그를 바탕으로 소개된 당근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도 좋았다. 당근케이크를 먹어보고 그 매력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븐만 있으면 당장 만들어 먹었을 것이다.

웨스턴버트 수목원은 풍경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추운 겨울날 바라보는 화려한 꽃의 향연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마차.

일본식 마차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집중해서 읽은 부분이었다.

사진으로 보이는 마차의 수색이 너무 청아하고 아름답게 느껴져서 꼭 마셔보고 싶었다.

언젠가 전통방식으로 꼭 마셔볼 것이라 생각했다.

라벨로. 예전에 다른 여행에세이를 통해 접했던 도시인데, 그때는 여러 도시 중 하나로 조금만 알고 있었다면, 시리얼을 통해서 라벨로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시리얼은 풍경 사진이 제일 좋다. 힐링하도록 많이 도와준다.

마지막, 시리얼의 역사.

제목이기도 한 '시리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시리얼의 역사 부분은 몰랐던 것 투성이라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그냥 상표인 줄만 알았던 켈로그, 포스트가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름이었다니 놀라웠다.

'시리얼 밀크'에 관한 내용은 정말 좋았다. 시리얼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은 어떤 맛일까? 너무 궁금했다. 여러 가지 시리얼 밀크를 꼭 마셔보고 싶었다. 색다른 음료인데, 판매하는 곳이 있다면 사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시리얼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을 쓰다보니 한가득이다.

기대에 비해 좋았던 느낌이 덜했다고는 했었지만, 역시 시리얼은 만족스러운 잡지다.

아무래도 2월에 나올 시리얼 vol.2도 결국 사지 않을까 싶다.

그때는 처음 읽었던 때 느낀 것과 더 가까운 느낌들을 받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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