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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데이 - 내 안의 창의성을 일깨우는 주1회 프로젝트
마리사 앤 지음, 이세진 옮김 / 컬처그라퍼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일주일에 단 하루! 창의성을 일깨워라, 크리에이티브 데이
도서관 예술 분야 서가를 둘러보다 눈에 띄어 읽게 된 책.
'창의성을 일깨우는 프로젝트'라는 것에 끌렸다.
독특하고 상상력 넘치는 생각들, 그런 것들을 다시 일깨워보고 싶었다.
이 책은 총 10개의 Step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예술, 창의성에 관해 스스로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던 독자들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예를 들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다섯 살짜리 아이들을 모아 놓고 "그림 그릴 줄 아는 사람?"하고 물어보면 어느 한 아이 빠짐없이 모두 손을 번쩍 든다. 하지만 웬만큼 살았다는 어른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하면 손드는 사람이 한두 명 있을까 말까다. 다섯 살에서 '웬만큼 나이를 먹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 그랬던 것처럼 사회가 '예술적인 것'으로 규정한 기준들을 무시한 채 뭔가를 창작할 수 있지 않을까? (p.31)
흔히 '예술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그저 고정관념임을 생각하게 하고, 창의성이 가득한 순수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했던 부분.
어렸을 때를 생각하니, '창의성'을 일깨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았다.
이어 저자는 일주일에 하루,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만들어나가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이야기해 나간다.
창의성을 키우고 예술적인 작업이 어려워보였지만, 그것은 관점의 문제였다.
여전히 망설이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저자가 제시한 것은, '하루에 완성할 수 있는 작업 정하기'였다.
자신이 만들어낸 완성품들을 보고 더욱 더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적절한' 완벽을 추구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작업에서의 '완벽'도 있겠지만, 다른 부분들에서도 충분히 '완벽함'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처음에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야기들을 읽어가다 보면 이것 또한 창의적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생각을 조금 비틀어 본 것이니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 읽었던 <습관의 재발견>이 떠오르기도 했다.
일주일에 하루, '크리에이티브 데이'를 습관화하는 것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한 '하루에 완성할 수 있는 작업'은 <습관의 재발견>에서 말했던 '작은 습관'이 떠오르게 했다.
중간중간에는 내용과 어울리는 저자의 작품들과 사진들이 소개되어 있어 읽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 내용들을 실행에 옮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안 있으면 2015년 새해가 다가오니, 새해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시도해봐도 좋지 않을까.
일단, 책에서 이야기한 많은 것들 중 기억에 남은 '스케치북'에 무작정 그리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