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인 러브
레이철 기브니 지음, 황금진 옮김 / 해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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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이야기는 매력적이다, 『제인 인 러브』


로맨스 소설인 『오만과 편견』으로 유명한 제인 오스틴.

그녀는 평생 결혼하지 않은 채 책을 썼다. 그런데 어떻게 사랑에 관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제인 인 러브』는 제인 오스틴이 21세기로 시간 여행을 했다는 가정에서 이어지는 로맨스 소설이다.

그녀가 21세기까지 와서 찾아낸 '하나뿐인 진정한 사랑'은 어떤 형태일까.


"하나뿐인 너의 진정한 사랑이 그 남자들 중에 없었던 거야. 그 남자를 찾으려면 넌 여행을 해야 돼." (p.66)


1803년 영국 바스. 글쓰기를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은 미혼 여성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러다 마법처럼, 21세기로 넘어오게 되었다. 자신의 작품이 고이 모셔져 있는 것을 본다. 제인이 살던 18세기와는 전혀 다른 생활 방식들을 보고 경험한다. 이 시간에서 만난 영화배우 소피아와 교류하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제인이 21세기에 남고 싶어하자 점점 과거의 기록이 사라져 가고, 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제인은 슬픔에 빠지겠죠. 그런데 바로 그게 제인을 작가로 성공하게 만들 거예요." (p.499)


제인 오스틴을 소재로 한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신기하게도 제인 오스틴의 소설의 느낌들이 잘 묻어난다. 그만큼 제인 오스틴의 이야기들이 보편적인 감성을 담아내서인 걸까. 아니면 제인 오스틴을 좋아하는 마음이 잘 녹아 있어서 공감력이 높아지는 걸까.

『제인 인 러브』를 읽으면서 제인 오스틴 소설 전집을 읽으며 마주했던 작품 속 시대의 생활 모습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다.

직접 쓴 소설들도, 제인 오스틴 자신을 소재로 한 이야기도 언제나 매력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은 좋아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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