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만나고 싶어 지을 그림책 1
이명제 지음, 민유와 쟈니 옮김 / 지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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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책! 『얼른 만나고 싶어』


『얼른 만나고 싶어』는 영어가 함께 있는 귀여운 그림책이다.

크레파스 혹은 색연필로 색칠한 듯한 포근한 질감의 그림이 읽는 내내 편안함을 준다.

글씨체도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느낌이다.

한글 내용을 영어로도 썼기 때문에, 두 가지 버전으로 읽어볼 수 있다.

문장이 길지 않은 형태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소개글을 봤을 때는 코로나19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면 그보다는 태어날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만나게 될 예쁜 아이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내용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책 속에 담긴 문장들이 다 따뜻하고 예쁘다고 느꼈다.

책 맨 뒤에도 태명과 태몽을 대신 넣어 읽어보라는 제안이 있다.

탯줄로 연결된 아기들의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네가 어떻게 생겼든, 얼마나 멀리 있든, 너와 손을 잡고 싶어. (책속에서)


책 소개를 보고 예상한 것과 다른 내용에 조금 당황스럽긴 했다.

그래도 코로나 19라는 상황이 지속될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코로나 19 이후에도 이어질, 더 넓은 의미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세상에 아기들은 계속해서 찾아올 거니까.

큰 의미에서, 이 책은 지금 만나지 못하지만 앞으로 만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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