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고양이 1 - 동물이 사라진 세계 책 읽는 샤미 9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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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남은 마지막 고양이를 지켜라! 『시간 고양이』

 

책을 감싼 띠지 뒷면에 이런 글이 있다.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녹색 지구를 만들기 위한 소녀와 고양이의 액션 SF 생태 동화".

액션과 SF, 그리고 생태에 동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단어들이 한데 모여 있으니 호기심을 자아낸다.

표지의 소녀와 고양이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까?

 

동물이 멸종한 미래의 지구가 이 동화의 배경이다.

2060년, 바이러스로 동물들과 사람들이 죽어갔다.

전세계를 휩쓴 이 재난에 '세계인류보존기구'가 만들어지고, 여기서 바이러스의 숙주가 될 수 있는 포유류는 모두 살처분했다.

인간만이 유일하게 생존한 종이었다.

그리고 5년후,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해 20년이 흐른 것이다.

 

주인공은 빈민가 출신의 소녀 서림. 그녀는 선택받은 이들만이 살 수 있는 '뉴클린시티'로 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우연히 지구 최후의 고양이 '은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들과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액션과 SF, 생태 이야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진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 가지였는데, 읽으면서 어색함을 느끼지 않았다.

음모에 대항하는 주인공 일행의 액션도,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SF도, 그들이 지키려는 가치인 생태도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 들어있었다.

 

동화이기 때문인지 일러스트가 중간 중간 많이 들어있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매끄럽게 흘러가는 편으로 복잡함이 없는 편이다.

소재가 매력적이라 읽는 즐거움이 있었던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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