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 우울과 불안이 마음을 두드릴 때 꺼내보는 단단한 위로
이두형 지음 / 아몬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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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완벽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제목에 끌려 읽었다.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이라 하니 지치고 힘든 마음을 위로해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부제도 '우울과 불안이 마음을 두드릴 때 꺼내보는 단단한 위로'이니까.

예상은 맞았고, 읽을수록 점차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완벽하지 않은 삶을 완벽하지 않은 우리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p.7)

 

책 소개에 따르면 이 책은 '수용전념치료(ACT)'를 기반으로 한 대중교양서다. 심리치료기법 중의 하나인 '수용전념치료'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로 받아들일 것을 내세우는 방법이라고 한다. 책 속에서는 직접적으로 이 내용을 언급하지 않아 소개글을 보고 놀랐다. 복잡할 수 있는 전문 지식보다 친근하게 생활과 맞닿아 있는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한 구성이 어려움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스스로의 마음을 포함해 어떤 존재로부터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내 삶은 괜찮다'라는 사실을 확인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오늘 하루를, 내가 채워가고픈 하루로 채워가기 위해 살아갈 뿐이다. (p.123)

 

읽으면서, 부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하나의 요소로 받아들여야 할지 알아갈 수 있었다.

완벽하지 않은 나에게 실망하고, 그래서 우울해지고 불안해지는 마음.

그런 마음을 다독이며, 앞으로는 그렇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한다.

부정적인 감정들로부터 비롯되는 조급함, 불안함과 좌절감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녹는 느낌이다.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으로 적절하다.

그런 싫은 나의 모습들도 나임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니까.

 

마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찾아본 심리학 개념들이 오히려 당신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진 않은지 살펴보았으면 한다. (p.143~144)

 

심리학 책이니만큼 읽으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건 큰 장점이다.

내용의 영향도 있었지만, 편집 디자인도 좋았다.

챕터가 바뀔 때마다 옅은 초록빛의 내지가 있어 눈의 피로감을 줄여주는 것.

충분히 넉넉한 글 간격도 읽는 이에게 여백의 휴식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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