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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쓰기를 합니다 - 더 괜찮은 나로 살고 싶어서
박선희 지음 / 여름오후 / 2021년 6월
평점 :
마음을 다독이는 글을 쓰자! 마음 쓰기를 합니다
연분홍빛 표지가 안정감을 주는 『마음 쓰기를 합니다』란 책을 읽었다.
제목에 있는 마음 쓰기가 뭘까? 궁금했다.
소개를 읽어보니 마음 쓰기는 '나를 돌보고 가꾸려는 마음을 글로 형태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를 위해 '내'가 쓰는 글. 내 문장을 쓰면서 나를 발견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법.
긴 글이 아니어도 괜찮다. 한 단어, 한 문장, 한 단락 혹은 몇 페이지. 분량은 상관 없다.
글을 쓰면서 마음 건강을 회복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흥미롭다.
10장으로 나눈, 67가지의 이야기들.
발견. 의미. 현실. 내면. 수용. 감각. 감정. 평정. 일상. 관계.
각 이야기의 끝에는 해당 이야기와 관련한 '마음 쓰기 연습'을 마련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소재, 마음이 끌리는 소재를 골라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치유로서의 글쓰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생각해보면 이미 '마음 쓰기'를 해본 적이 있었다. 책에 나온 마음 쓰기를 위한 질문들을 읽으면서, 일기를 쓰던 기억이 떠올랐다.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일기장에 고스란히 글로 쏟아내던 시기가 있었다. 일기 쓰는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일기장을 꺼내 글을 썼다. 한참 글을 쓰다보면 고조된 감정이 서서히 가라앉아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경험이 있기에 '마음 쓰기'들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일기를 써야겠다. 『마음 쓰기를 합니다』의 '마음 쓰기 연습'들을 참고해 짧게라도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
일상. 내 주변을 둘러싼 존재들. 오감을 자극하는 기억들과 추억들. 좋아하는 것들. 감정들을 차분히 분석하고 표현하며, 내 마음을 살피고 싶다. '나'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나'를 알고 싶다. 따스하게 쓰다듬고 다독이고 싶다. 마음 건강을 잘 챙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