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 - B면을 본업에 살리는 방법
덴츠 B팀 지음, 서하나 옮김 / 블루랍스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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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은 항상 B에서 시작한다! 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


『당신의 B면은 무엇인가요?』는 광고회사 덴츠에 속한 특수 크리에이브 팀인 덴츠 B팀에 관해 알려주는 책이다.

본업인 A면이 아닌, 개인적 측면인 'B면'을 지닌 직원들이 모이는 팀. 특기와 정보수집 능력을 살려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인 플랜 B를 제안한다. 'B면'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궁금하다. B면을 지닌 사람들은 어떤 플랜 B를 제안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새로운 것은 항상 B에서 시작한다는 세상의 정석을 따랐을 뿐이다. (p.35)

작가가 특정 사람이 아니라 '덴츠 B팀'이라는 팀의 형태라는 점이 독특하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팀원들의 생각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덴츠 B팀의 스타일. 이 책을 쓰는데에도 녹아 있다. 기본적인 구성이 잡혀있는 가운데, 각 팀원들의 생각을 정리한 부분들이 있다. 독자가 덴츠 B팀의 인턴이라는 설정으로 이 책을 썼다. 차근차근 팀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소개한다. 자신의 B면을 찾아내고, B면을 키우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서로 다른 B면으로부터 얻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B팀의 중요성과 가치를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혼자서도 B팀처럼 일하는 법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B팀에 들어온 후에야 제가 '좋아하는 것'이 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47)

B팀이 중요하게 여기는 3가지를 기억하고 싶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구성원의 '호기심'이라 했다. '호기심 제일'이라는 슬로건을 처음부터 내세웠다 했다. B면을 찾고 키워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호기심'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마음. 무엇인지 알고나서는 그 분야에 대해 계속 파고들고 싶어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호기심. 호기심은 사람들을 무궁무진한 세계로 이끈다. 두번째로는, '개인적인 것'을 소중히 한다. 덴츠 B팀이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B팀다울 수 있는 건 각자의 독립성을 존중해주기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자 비전은 '우리의 디자인'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덴츠 B팀은 외부 프로젝트를 수주할 때도 이 비전에 맞지 않으면 거절하기도 하고, 자신들보다 더 적절한 곳이 있다면 소개를 해주기도 한다. 읽을수록 이상적인 직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다면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한 사람에게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 그 안에서 좋아하는 것이나 무기가 될 만한 것을 B면으로 정하면 된다. (p.62)

나의 B면도 찾아보고 싶어진다. 이 책에서 B면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소개했다.

개인활동으로 찾은 경우, 취미에서 찾은 경우, 이전 직업에서 찾은 경우, 학교 전공에서 찾은 경우, 배경에서 찾은 경우가 있다. 배경은 살아온 배경으로, 출신지나 성격이 여기 포함된다. 그외 특별한 경우로는 B면이 본업이 된 경우, 다른 사람을 보면서 정한 경우, 다른 사람이 알려준 경우가 있다. 여러 가지 사례를 읽으면서 관심있는 것, 좋아하는 것, 오랜 시간을 들였던 분야에 대해 생각하며 B면으로 정할 수 있을만한 것들을 생각했다. 전문가 수준이 아니더라도 관심 있는 분야라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이들보다 더 잘 알게 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내놓는 하나하나의 결과물이 지금은 작아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작은 결과물들이 어딘가에서 어떤 계기를 만나 5년 후, 10년 후, 100년 후에 거대한 무엇으로 발전해 있을지도 모른다.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우리가 맞이할 미래는 분명히 달라진다. (p.131)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었지만 개인적인 생각만을 담은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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