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문장들 - 1만 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
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채로운 인생을 알려줄, 인생의 문장들


『인생의 문장들』은 '1만권의 책에서 건진 보석 같은 명언'이란 부제가 있다. 1만권의 책 속 명언들을 모두 담아낸 것일까 했는데, 문장을 가려 뽑아 실었다. 모두 동서고금의 명작과 명저 속 명언들이다. 오랜 시간 동안 전해온 만큼, 삶을 살아가며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그런 문장들이다.


교양이란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색채를 풍요롭게, 두근두근 유쾌하게 만들어 주는 것. 그런 인생을 살고 싶다면 배우는 일, 즉 교양을 체득해가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p.6~7)


여섯 장의 테마를 정해 명언들을 풀어냈다.

1장, 인생에 대한 새로운 태도. 삶을 대하는 사고방식에 관한 문장들을 담았다.

2장, 관계의 지혜.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이어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담았다.

3장, 현명한 판단과 결정. 삶에서 판단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도움이 될 내용이다.

4장, 배움과 성장의 방식. 배우고 성장하는 것과 관련된 문장들. 여기에는 독서에 대한 이야기도 비중이 있다.

5장, 일 잘하는 법. 누구나 알고 싶을, 일 잘하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6장, 나를 지키는 힘. 마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조언들이 있었다.

명언을 소개하고, 명언에 담긴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로 구성했다.

편집이 깔끔해서 생각이 분산되지 않고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 좋다.


인풋하면 즉각 아웃풋을 합니다. 자기만의 언어로 바꿔야 합니다. 세상에 넘쳐나는 다양한 공부법 중에서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배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요. (p.106)


인풋과 아웃풋.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공부와 배움에 관한 내용에 있다.

이 책이 인풋과 아웃풋을 실천한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명언들을 읽고, 자신의 해석을 덧붙인 내용이니까.

이와 관련해 실린 명언으로 존 로크의 말이 있었다.

독서는 지식의 재료만 줄 뿐이다. 그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건 사색이다.

독서 태도에 대해 생각했다. 열심히 책들을 읽었지만, 읽고 바로 아웃풋을 하지 않았다. 자기만의 언어로 바꾸지 않고, 그저 흘려 보낸 적이 많다. 서평을 쓴다는 게 '아웃풋'을 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서평을 쓰기 위해서는 책 내용을 곱씹고 정리해야 하며, 자신의 생각도 다듬어야 하니까. 읽는 속도에 비해 서평 쓰는 건 시간이 걸려서 자꾸 밀리곤 했다. 인풋의 양에 비해 아웃풋의 양이 적으니, 속도에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하다. 앞으로는 『인생의 문장들』의 내용처럼, 인풋과 아웃풋을 한 세트라고 생각하고 지식을 '제대로' 머릿속에 쌓아둘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읽다보면 격언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자기계발서 느낌이 든다. 이것이 '교양'인 걸까?

모든 책은 자기계발서가 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본다.

그 책에서 얻은 한 줄의 문장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인생의 문장들』의 명언들이 오랜 시간 전해지며 여러 사람들에게 지혜를 전했던 것처럼, 지금의 글이 후대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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