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10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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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투성이 소녀의 소원은 이뤄질까?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썼던 바바라 오코너의 신작이라고 해서 궁금했던 『소원을 이루는 완벽한 방법』.

표지가 예뻤다. 제목 글씨체도 예쁘고, 불빛이 떠다니는 가운데 개와 마주보고 있는 소녀의 모습도 은은한 미소를 떠오르게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고민거리가 있고 너보다 심각한 고민거리를 가진 사람도 있다는 얘기야." (p.56)


찰리는 부모님의 문제로 인해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이모 부부 댁에 맡겨지게 된다.

새로운 곳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찰리는 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며 주변 친구들과 싸운다.

그런 찰리가 4학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소원을 비는 것.

주변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었던 다양한 소원을 비는 방법으로 매일매일 딱 하나 같은 소원을 빌고 있다.

찰리는 이모 부부의 보살핌을 받고, '책가방 짝꿍'인 하워드와 어울리고, 떠돌이 개 '위시본'을 만나게 되면서 변화하게 된다.

과연 찰리의 단 한 가지 소원은 무엇이며, 그녀의 소원은 이뤄질 수 있을까?


"저지른 잘못을 기준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면 안 돼. 어떤 식으로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p.157)


찰리가 소원을 비는 다양한 방법들이 인상적이다. 소원을 비는 방식이 이렇게나 많았던가 싶다.

그 여러 가지를 기억하고 소원을 빌 수 있는 상황이 올 때마다 매일 빠지지 않고 소원을 비는 찰리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내용에서 찰리의 소원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되는데, 아이에게 이 소원이 얼마나 소중했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찡하다.

찰리가 더 늦기 전에 따뜻한 환경에서 이모 부부 같은 좋은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라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성장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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