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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 -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AI 활용법
이상진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현대의 인공지능이란 어떤 것일까,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
21세기. 기술 발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기술을 얼마나 알고, 이해하고 쓰고 있을까. 관련 분야 종사자가 아니라면 잘 모르지 않을까.
기반 지식과 실제 활용하는 이용자의 단절. 어느 정도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알지 못한채 무분별하게,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는 항상 경계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이란 책을 읽어보자 생각했다.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지만 전문적인 서적을 보기는 부담스러우니, 교양 수준의 설명을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교양 수준도 상당히 어렵다. 책을 읽으면 초반에는 일반 지식을 쌓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지만, 인공지능의 '알고리듬' 부분이 나오면서는 다소 복잡한 수학적 문제들이 등장해서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이게 교양 수준이라면, 전문가 수준은 얼마나 더 어려울까 . 수학 공부의 중요성을 생각해본다.
책을 읽으며 쌓은 지식들 중 소소하지만 인상적인 게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알고리듬'이라는 용어. 처음에 '알고리즘'의 오타인 줄 알았는데, 계속 반복해 나오길래 뜻을 찾아보니 '알고리듬'과 '알고리즘'은 다른 용어로 인식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알고리즘과 알고리듬을 혼동해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만, 다른 부분이 있다면 확실히 구분해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교양으로서의 인공지능』은 인공지능과 관련한 교양 수준의 지식을 담아냈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이렇게 정의한다.
나는 인공지능을 "프로그래머의 지시 없이 독립적·자동적으로 구동하고 새로운 정보를 바탕으로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나감으로써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의 지능적 행위를 흉내를 내도록 훈련된 기계나 컴퓨터"로 정의하고자 한다. (p.39)
SF 소설 등을 읽으며 생각했던 '인공지능'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인공지능'의 정의였다. 진짜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행위를 '흉내'내도록 '훈련된' 기계가 지금의 '인공지능'인 것이다. 특히 21세기의 현대적인 인공지능은 지능, 마음, 의식과 같은 큰 논점이 아니라, 작은 문제들을 정의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의 '인공지능'은 확실히 인공적인 느낌이 강하다. 조금 더 자율성이 더해진 컴퓨터의 느낌 같다. 생각했던 인공지능과 달라 신기했다. 인공지능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도 그 안에 포함되는 걸 알고 놀라게 된다.
인공지능은 학습을 통해 계속 수행 성과를 개선해나가는 딥러닝 기법을 이용하는 것이 많다. 이 학습의 유형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답이 주어진 상태에서 하는 학습인 '지도 학습', 답을 모르고 학습하는 '비지도 학습', 답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답을 알아가는 '강화학습'이다. 이 중 '강화 학습'은 인간 수준으로 익히 알려진 알파고 등이 해당되는 수준이다.
이렇게 학습 유형에 따라 분류되는 인공지능은 필요한 각 분야에 적절한 방식으로 적용한다. 이 책의 부제가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AI 활용법'인 만큼 경영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책 뒷부분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책 한 권으로 인공지능에 대해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간단하게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떤 부분들에 대해 더 알고 싶은지 그 방향성을 짚어볼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