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상하는 대로 / As I Imagine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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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둠은 상상으로 극복해보자! 내가 상상하는 대로


분홍색 커다란 캐릭터가 표지를 가득 채운 책.

『내가 상상하는 대로』는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함께 도착한 스티커와 한 컷 찍었다.

스티커는 책 속 이미지를 담은 것과, 영어 제목 'AS I IMAGINE'이 적혀있는 스티커가 있다.

주요 등장인물은 D와 M, E와 G이다. D는 공룡, M은 괴물, E와 G는 꼬마 소녀들이다.

이들에 대해 한 줄로 설명하고 있는데 간결하면서도 매력을 담아낸 소개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야기의 시작!

어두운 밤, 두려움에 떠는 아이는 엄마에게 이야기한다.

"엄마, 불을 끄면 사나운 공룡이 자꾸 나타나요."

그런 아이에게 엄마는 눈을 감고 즐거운 상상을 해보라고 이야기한다.

어둡고 우울했던 장면은 한 장 넘어가면 밝은 색감으로 변한다.

아이의 상상 속에서 두려웠던 공룡은 친절한 공룡이 된다.

다시 한 장 넘기면 어둡고 칙칙한 색감으로 돌아간다. 다시 아이가 두려움에 떠는 것이다.

아이가 다시 상상해보는 다음 장에서,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어둡고 두려운 분위기가 있는 장면과 상상을 통해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낸 장면을 번갈아 보여준다.

처음에 D, 그러니까 공룡이 나오는 장면이 셋이 있고, 다음은 M, 괴물이 나오는 장면이 셋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상상 덕분에 더이상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이야기도 따뜻하고 좋았지만, 그림체가 부드러운 느낌이라서 좋았다.

뒷부분의 후기를 보면 물감으로 한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그림의 경계면이 깔끔하면서도 부드럽게 되어 있다.

글자들은 고딕체지만 적당한 굵기로 되어 있어서 전반적인 책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색감도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고, 캐릭터들도 귀여워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이다.

같은 내용이 영어로도 되어 있기에 영어로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무서운 것들이 떠올라 어둠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상상을 통해 머릿속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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