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 보고 해보는 넋두리.

뒷산만 가도 뭔 풀인지, 무슨 곤충이지 헷갈리는 터라-
반가운 제목에 들어가보니
외국저서다.

아이 덕이기도 하고, 원래도 자연물에 관심이 있는 터라 계절바뀌면 도감 같은 것들도 들춰보곤 하는데,
특히 도감류는 외국에서 만들어진 것들은 공감이 안되서 (일본만 해도 우리랑은 자주 접하는 종이 꽤 다르다)
좀 서글픈 마음도 들고 하는 것.

리뷰를 보니, 보편적인 의미를 담은 자연수업 (오지탐험등이 포함된 듯한)인 듯한데,
물론 이 책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어보이지만,
제목을 보고 했던 기대(우리길 산책인 줄 알았던)와는 달라서 아쉽다.
(혼자 기대했지만)

우리나라 도심 뒷산을 살피며 나올 수 있는 우리나라 자연에 관한 전반적이며,
동시에 지역 국한적이며 보편적인 과학지식-
(지질토양, 날씨, 재난, 위치파악등-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자연관찰에 대한 책들은 말 그대로 평이한 관찰로 지리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을 담은 이야기가 글을 잘 쓰는 사람의 손을 거쳐 나온다면 개인적으로 기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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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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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주제 사라마구씨는 여자라는 느낌이었는데,
책 소개란에 보니 할아버지시더라.

구체적인 묘사이지만 집요하지는 않다.
인간 심리에 관한 묘사라기보담, 어째보면 상황에 비추어진 정당한(? 묘사.

sf도 아닌데 인과없는 특이한 소재를 갖는 것이 이 소설의 큰 특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읽는 순간부터 취향은 아니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인류 도덕에 대한 얘기를 이렇게 대놓고 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아서.

물론 시들해진 쟁점일지언정 보편적인 문제는 거듭 제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세련된 문체를 가진 작가들이 그 책임을 지는 것은 온당하다 생각하긴 한다.

그러고보면
이상하게도 서유럽쪽 정서하고는 그리 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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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안톤 슈낙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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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소음, ...‘ 편을 읽는데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주변 모습이 박제된 공간처럼 보이는 그런 느낌이려나

1900년대 초의 독일의 이야기이고,
난 도시태생이라 시골 이야기라곤 엄마한테서 들었던 옛날 얘기뿐인데,

그가 호흡하는 것들이 마치 어디선가 스쳐지나간 듯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것.

전쟁의 소용돌이도 유년기의 추억도 구체적인 느낌을 주는 듯한 동시에 아스라하다.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향수.
20세기의 시작에 대한
투박한 환경에의 낭만적인 관점의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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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말하기 - 노무현 대통령에게 배우는 설득과 소통의 법칙
윤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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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을 한 번 하려면, 몇 주에서 몇 달에 거쳐 퇴고를 하며, 자신의 생각과 혼을 100% 담아 보여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에
신년연설, 광복절, 삼일절, 국회연설... 빼놓고 방송을 보지 않은 것이 이제와서 후회가 된다.

이렇게 간추린 글을 조금씩 읽어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이렇게 꽈악 차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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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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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마음의 움직임을 아주 적절한 딘어와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솔직하고 이렇게 명확해질 수 있을까.
아마 그럴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의 삶이 엠마나 나이틀리씨만큼 평안하지 않을까 싶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에게 권장 도서(?였다고 한다.
침대에서 뒹굴며 읽는 내 마음도 이렇게 기꺼워지는데, 척박한 오지에서 매일 죽음과 마주하던 그들에겐 얼마나 강같은 평화를 주었을지.

‘곤경에 빠져있을 때 제인을 능가할 사람이 없다.‘
키플링의 말 처럼 삶이 척박하다고 느낀다면 제인오스틴은 약이다.
먹는 약과 다른 점이라면 약발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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