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제인 오스틴 지음, 이미애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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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한 마음의 움직임을 아주 적절한 딘어와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렇게 솔직하고 이렇게 명확해질 수 있을까.
아마 그럴 수 있다면 모든 사람들의 삶이 엠마나 나이틀리씨만큼 평안하지 않을까 싶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인들에게 권장 도서(?였다고 한다.
침대에서 뒹굴며 읽는 내 마음도 이렇게 기꺼워지는데, 척박한 오지에서 매일 죽음과 마주하던 그들에겐 얼마나 강같은 평화를 주었을지.

‘곤경에 빠져있을 때 제인을 능가할 사람이 없다.‘
키플링의 말 처럼 삶이 척박하다고 느낀다면 제인오스틴은 약이다.
먹는 약과 다른 점이라면 약발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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