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다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전집 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유시민 정리 / 돌베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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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 수록

조선, 중앙, 동아 로 대표되는
이 뱃속 시커먼, 이기적이고 권력 기생적이고 기형적인
고작 거짓 언론매체 따위에

온 국민들이 다 놀아나고,
대한민국의 국운이 좌지우지 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분하고 원통하기 그지없다.

인터넷이, sns가
이렇게 발달하지 않았다면
어디까지 갔으려나.

그냥 지나가버릴 역사라고 하기엔
지금 내 속이 쓰린
내 역사고 내 가족의 역사고 내 지역의 역사라.

-
요즘 유행했다던 트롯프로를 나만 못 본 이유를 알았다.
친정에 가니 tv조선을 틀어놓고 계시더라.

오랫만에 본 아빠인데, 정치얘기에
안참고 대거리를 해버렸다.(물론 언제나 남는 건 없다-)

이 이상 쓰레기같은 거짓 선동에 놀아나지 않도록, ( 진부한 표현이지만 더 적확한 것이 없는 듯)
많은 시민들이 중심을 잡고 대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대치의 중립과 객관화는
최대한 진실을 알 때만 가능할 테니까.

아울러, 공수처
신중한 한 걸음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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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0-06-09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덧붙여,
노무현 대통령 특유의 말씨와 다르지 않은, 시원하고 나긋한 문체가 읽기에 부족함이 없는 흡입력을 지녔으며,
자신의 철학을 오롯이 드러내는 문필가로서의 역량 역시 돋보이는 책.
 
운명이다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전집 5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유시민 정리 / 돌베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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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 왜 이렇게 삼시세끼 도덕책을 잡순 사람이 있는 거야.

다 똑같은 lawmaker 하면서 점점 삐뚤어져 가는데,
이 사람은 뭔데 정의로운 방향으로 가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굳어지는 거야.

무슨 근거로 이렇게까지 신념이 굳은 거야... 뭐, 링컨이야?

미쳤거나 바보 맞네.

해맑게 웃는 모습 때문에 붙은 별명인 줄 알았는데,
혼자 생각이 너무 넓고 너무 굵직한 것, 혼자 너무 깊은 것도 사실 평범한 사람들한텐 바보처럼 보일 수 밖에.

권양숙 여사님이 다시 보여.
누가 또 이런 열(정)뻗치는 남자를 묵묵히 받아 주었겠어.
- 이런 남편 만난 부인은 얼마나 x고생을 했겠냐고.

읽으면 읽을 수록 참 부끄럽고 참 미안하잖아
......

여사님이
‘저 양반은 저기 누워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거 다 한다‘
했다던데.

마치
죽음도 계획에 있었던 것인 양 만들어버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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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시절 책들은 대부분 정리를 했는데,
너무 좋아했어서 혹시 찾을까봐 아직 꽂혀있는 몇 권이다.

오늘은 내 생일이야- 라는 책은 보다가 보다가, 떼를 써서 그 안에 주인공이 말하는 엉성한 레시피로 케잌까지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더 이상은 어린(아)이로 돌아가지 않을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결국 동화책을 찾게 되는 건
추억이 담긴 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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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예측보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조중동의 줄기찬 헛소리에도, 굴하지 않고 바른 댓글이 달리는 것에 자위한 내가 바보지.

50대 후반만 해도 인터넷 댓글을 못보고 사람들과 소통없이
조중동이 뿌린 찌라시만 줄기차게 봤을거란 사실을 알면서도 외면하고 싶었던 거지.

미통당, 아주 몰표를 받으셨네.


-문재인이 나라를 말아먹었대
-할머니, 어떻게 말아먹었는데요
-... 노인정에서 그러던데?
-...


아무- 리 생각해봐도 이 딴나라당 세력은 분명히 어느순간에 한번에 확 하락세로 꺾일텐데.
그럴 수 밖에 없는 논리를 가졌는데.

근데 지금 꼬라지를 보니 아직 한참 걸리게 생겼다.
빠르면 한 20년? 내 바람이고, 100세+ 시대니 그래도 3-40년은 걸리겠지.
그것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와 시민권리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을 줄기차게 해 나갈 때만 가능하겠지만.

어쨌거나
최소 우리 아이가 우리 나이가 될 때라니-

소름 안끼치고 배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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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김상욱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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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물리학자나 교수들이 감수하거나 쓴 책들은
신뢰감이 없어진지 오래되어서,
(작가의 머릿속에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글에는 잘 전달이 안되거나 작문 솜씨가 어이없는 경우가 보통이라)

도서관에서 마침 눈 앞에 보이길래, 뭐 해는 되겠어? 싶은 마음에 집어들고 펼쳤는데,
빠져들었다.

자신이 소화한 학문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뱉는 능력도 좋은데, 글 솜씨도 좋고, 스쳐가는 삶에 대한 감상도 풍부하고(이건 개인적으론 별로-후후)

너무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 참 기분 좋게 읽었다.
어색한 번역 따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 글들이어서 이해하기가 명료했던 것도 장점.

이제 우리 젊은 학자들은 글도 잘 쓰는구나.
편견을 버려야겠다.
책도 하나사야겠고.

내용은
보통 물리학이라고 하면 접하게 되는
중력 상대성이론 양자론 전자기론등에 대한 편안하고 안정된 기초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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