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물리학자나 교수들이 감수하거나 쓴 책들은신뢰감이 없어진지 오래되어서,(작가의 머릿속에는 있는지 모르겠지만 글에는 잘 전달이 안되거나 작문 솜씨가 어이없는 경우가 보통이라)도서관에서 마침 눈 앞에 보이길래, 뭐 해는 되겠어? 싶은 마음에 집어들고 펼쳤는데,빠져들었다.자신이 소화한 학문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뱉는 능력도 좋은데, 글 솜씨도 좋고, 스쳐가는 삶에 대한 감상도 풍부하고(이건 개인적으론 별로-후후)너무 기대가 없었던 탓인지, 참 기분 좋게 읽었다.어색한 번역 따위를 거칠 필요가 없는 글들이어서 이해하기가 명료했던 것도 장점.이제 우리 젊은 학자들은 글도 잘 쓰는구나.편견을 버려야겠다.책도 하나사야겠고.내용은보통 물리학이라고 하면 접하게 되는중력 상대성이론 양자론 전자기론등에 대한 편안하고 안정된 기초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