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아워 2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13-2018 골든아워 2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공계 글.알.못. 상식을 깨고, 글도 잘 쓴다.

지금 시대에 난중일기가 씌여진다면 이런 느낌일까나.

원리 원칙대로 정의롭게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언제 저버렸는지 기억도 안난다.

중학교... 아니 고등학교때였나.
내가 지키려고 해도 환경이 받쳐주지 않더라.
게으름에 자연스레 그런 핑계가 붙었다.

나이 먹고 바른 것을 보는 건 굉장히 귀한 원석을 구경하는 기분이 드는구나.

선생님은 하늘같고, 세상은 단정하던 그 시절이 떠올라
가슴 한 켠이 뭉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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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본에서 구입한 자연사 도감을 들춰 볼 때마다
경의를 느낀다.

책안에 삽화를 나열하는 방법이라던가, 3d로 만들어진 공룡모형의 캡쳐 방향이라던가...

정말 맡은 일에 성실함을 넘어서
진심어린 애정이 없다면 이 정도까지? 싶은 것.

그러고보면 뿐만 아니라 음식물의 포장이라던가,
제품의 마무리등 감탄하게 되는데-

그에 반해
전범국가로서의 뻔뻔함이나,
역사 왜곡에는 신기할 정도로 무책임.

정신머리 쏙 빼고, 껍데기에만 목숨 거는

재밌는 나라, 일본.



(책에 재현된 쥬라기 거북이의 포즈와 색감이 너무나 귀엽지 않은가! 오구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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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부리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 창비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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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읽히려고 샀다가, 내가 줄줄 울면서 봤다.

걱정과는 달리, 이래서 한국소설은... 은 아니였다.

7,80년대 그 대책 없이 지지리 지질한 소설들과는 달리
이번엔 치유도 함께 당했다.

이렇게 사는 친구들도 있구나, 하는 걸 우리 아이들만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다시 한 번 깨달아야겠구나 싶다.

한 겨울에 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
주머니 속에서 꼬옥 움켜쥐게 되는 손난로 같은,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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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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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잘 읽히는 책은 쉽게 무시(?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그것도 나름 레벨이 있는 법이다.

쉽게 읽었다고, 쉽게 쓰였다는 법은 없으니:-)

정신과 의사와 정신놓고 온 환자들의 이야기.
좌충우돌 코메디 속에 사람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꼼꼼하게 풀어서 엮어 놓았다.

쉽게쉽게인 듯 하지만 그 매끄러운 솜씨가
아주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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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베스트셀러 코너에 들어가 훑어보는데,
모르는 책은 꼭 리뷰를 살펴 본다.

재밌는 건
많이 팔린 책이 별점 세 개인 것도 생각해 봐야 되지만
별 5개가 거의 다 채워진 책도 대략 문제가 있다는 것.
-보통은 그 작가 팬들의 마음일 경우가 대다수 라던가.

심지어 읽지도 않고 먹인 점수들도 있다.
-기대평은 가능 하겠지만 별점은 왜. 무슨 근거로.

책은 아니지만 나무로 만든 모비딕 책받침대가 도착했는데,
기대평으로 준 점수와 받아본 후 별점이 완전 극과 극이더라.
가끔 무라카미 하루키 책도 예약했다가 받아보면 돈 아까울 때가 있는데.
-참고로 난 받침대의 후른(? 느낌이 그런저럭 괜찮다고 생각했음.

어쨌거나 리뷰는 중요하고,
리뷰의 행간을 읽을 수 있으면 더 좋고.

...
아, 아직 오전이구나:-)
기쁜 마음으로
차나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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