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읽히려고 샀다가, 내가 줄줄 울면서 봤다.걱정과는 달리, 이래서 한국소설은... 은 아니였다.7,80년대 그 대책 없이 지지리 지질한 소설들과는 달리이번엔 치유도 함께 당했다.이렇게 사는 친구들도 있구나, 하는 걸 우리 아이들만 알아야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다시 한 번 깨달아야겠구나 싶다.한 겨울에 길을 걷다가 한기가 느껴지면주머니 속에서 꼬옥 움켜쥐게 되는 손난로 같은,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