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 사람들이 읽기를 싫어한다는 착각
김지원 지음 / 유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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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화제든 쉽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독서라니. 재미없으면 안 읽어도 되지 생각하고 살다가 책을 권(해야)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더더욱. 지금 시대에 책읽(게 하)기란 정치적이고 폭넓은 화두지만 제목이 적시하듯이 저자가 주장하는 바는 직접적이고 간명하다.. 정보의 바다.. 풍요로워서가 아니라 익사할 수준이라 바다인가.. 허탈해져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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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2-26 09: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권해야하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저도 읽어보고 싶네요.
반짝반짝 유수님별이 여기 5개나 있단 말이죠? ㅎㅎㅎ

유수 2024-12-26 09:58   좋아요 1 | URL
제 별은 후하고 헤프고 개인적이라 넘 믿지 마세요! 제 취향(쉽게 설명하는 능력자!!)에 맞춤한 데다가 얇고 단도직입적이라 오별입니다.
 
토니 모리슨의 말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생애 처음과 마지막 인터뷰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토니 모리슨 지음, 이다희 옮김 / 마음산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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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의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빗발치는 궁금증은 적나라한 응시와 동시에 어떻게 이런 거리를 유지하는지, 에 대한 것이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일정 부분 해소되었다. 다만 인간적으로 여전히 궁금하다. 극단을 다루면서도 그에 시달리지 않고 의연하게 지켜내는 인간애에 대해서. 내가 오독한 게 아니라면 작가는 그것이야말로 예술의 영역이라 내내 힘주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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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12-26 09: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모리슨의 에세이 <보이지 않는 잉크>인가 다 읽지를 못했어요. 어렵더라구요. 우아, 어렵다, 어렵다 해버렸어요.
저는 미국 사회에서 ‘흑인 여성‘이자 싱글맘의 위치 혹은 자리를 딱 규정해 놓고 읽었던거 같아요. 근데 모리슨은 그걸 막 넘어설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로 가버리잖아요. 그게 딱 유수님이 픽한 그 단어, 그 영역인거 같아요. 예술의 영역.
저도 이 책 가지고 있어서, 얼른 읽고 싶어요^^
100자평 달인 유수님은 조금 더 길게 쓰시고요~~

유수 2024-12-26 09:55   좋아요 3 | URL
아 좋은 지적이세요!! 읽는 독자가 작가의 위치를 규정해놓고 읽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랬을 거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모리슨의 속내가 잘 드러나서 좋았습니다 이책. 보이지 않는 잉크보다 쉬웠고요.

유수 2024-12-26 18:26   좋아요 2 | URL
100자 하나만 더 적고 이 댓글 생각나 이제 안 그러겠다고 대댓글 달고 갑니다🫡

단발머리 2024-12-26 18:33   좋아요 2 | URL
🤗🤭😋🥰🥳

반유행열반인 2024-12-26 17: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내가 안 본 새 이렇게 또 우다다다 뭘 많이 남기셨는데 뜸하시다고 헛소리 해 버렸구나... ㅋㅋ 나 유수님하고 책 겹치는게 잘 없어서 (그리고 이거 따라 읽어야지! 하고 잘 동하지도 않는 책태기에 길잃은 양이라서) 조금 송구하고 슬픈 마음 ㅋㅋ 슬프대면서 ㅋㅋ이래...

유수 2024-12-26 18:18   좋아요 2 | URL
안 겹치는 게 묘하지만 당연하고ㅋㅋ 제가 언젠가 따라갈 수나 있을까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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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별세 소식 들었다. 최근 출간된 다른 논픽션이나 소설까지 읽어보진 않았지만 내가 집에서 놀 때, 논다고 생각했을 때..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었다.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인상에 남은 것은 저자의 자세였가. 답답하고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자포자기할 때 누군가는 강의 들으러 달려가고 공부하고 책이라도 읽고 있구나, 그리고 그걸 기록으로 남겨 보여주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표지의 “논다”, 그리고 “논다는 거짓말”이 절묘하게 느껴졌다. 어느 날엔 그냥 책을 식탁에 올려 놓았을 뿐인데도 제목을 읽어보곤 멋쩍게 웃으며 지나가는 얼굴들을 보았다. 내 안의 거짓말, 거짓말 속의 우리를 바로 보게 하는 책이었기에 작가에게 빚이 있다.
책 읽고 자본론 공부하고 싶어졌고 혼자는 버거워서 이리 저리 알아보다가 기회가 없어 흐지부지했던 기억이 있다. 새해 포부 부풀리기 딱 좋은 때라서 이참에 마음 다시 먹어보려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412192016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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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4-12-20 1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이게 무슨 일인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유수 2024-12-21 13:00   좋아요 0 | URL
저도 글 올릴 때 이게 무슨 일이야 싶었네요. ㅜㅜ

서곡 2024-12-20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세상에 최근 이 분의 전두환 책을 발견하고 오 이런 책도 쓰셨네 멋지다 했었는데...안타깝습니다

유수 2024-12-21 12:59   좋아요 1 | URL
그러네요. 장르 구분않고 써주셨다는 점도 특별하고 멋졌네요.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단발머리 2024-12-20 1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슬프네요. 저는 이 분 책 중에 <엄마의 독서> 너무 좋아서 여러 번 읽었던 거 같아요.
안타깝고 또 안타까워요 ㅠㅠㅠㅠ

유수 2024-12-21 12:57   좋아요 1 | URL
단발님께도 그랬군요. 경험과 분투를 책으로 내주셨어서 더 특별하게 남습니다. 저도 엄마의 독서 읽어봐야 겠어요.

건수하 2024-12-20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소식 보고 너무 놀라고 황망했어요. 곧 책 출간 예정이시라고 하던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수 2024-12-21 12:55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이에요. 뒤늦게 다른 책도 찾아 보게 돼요.

심야책방 2024-12-20 14: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저 이 분 책 참 좋아했는데..젊으신 분인데 안타깝네요. ㅠㅠ

유수 2024-12-21 12:55   좋아요 0 | URL
네 ㅜㅜ 당연한 것처럼 계속 써주시리라 생각했어요. 애석합니다.
 

고닉 서평 중에 제일 궁금했던 책!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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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12-19 23: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이 번역되는군요 필립 로스의 인생책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유수 2024-12-19 23:37   좋아요 1 | URL
오 그래요

서곡 2024-12-19 23: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헤이 필립‘이라는 무료전자책(문학동네)에 로스의 인생책들이 나옵니다 거기서 읽었어요 유일하게 여성 작가가 쓴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유수 2024-12-19 23:47   좋아요 1 | URL
하루에 역시를 두번 쓰게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