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와서 시리즈 다른 책이랑 줄 세우기. 사두고 안 읽은 책 읽기. 저녁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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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2-05 0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랑 텀블러 똑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의 보리차 전용 텀블러입니다ㅋㅋㅋㅋ

유수 2025-02-05 09:15   좋아요 0 | URL
똑같은 거 하이파이브! 차 담기 딱 좋은 거 같아요. 나도 오늘은 보리차 끓여가야지🎵🎵

HAKUNAMATATA 2025-02-04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종도서관이네요
6년전 놀이터 ~^^

2025-02-05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쟝쟝 2025-02-05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행복의 약속 새로 나온 거 사고 싶어서 드릉드릉드릉- 헤헷

유수 2025-02-05 17:45   좋아요 0 | URL
와 thanksto쟝님이다! 왜 새로 나온 건지 혹시 이유 아세요? 모르고 샀지만 궁금함은 남았고😆
 

1351년 런던에서 추잡하거나 "평민" 여성은 외출할 때 "모자 달린 옷이나 한 겹으로 된 헐렁하게 퍼진 옷 [예를 들면, 줄무늬가 있거나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착용해 그들이 어느 계급에 속하는지를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선언했을 때 이 선한 남성들이 염두에 둔 것은 매춘부만이 아니었다. 사실 이런 칙령이 겨냥한 것은 모든 하층 체급 여성이었다. 그들이 감히 자기 분수에 넘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또한 매춘부는 그런 생각을 실행에 옮길 만한 경제력이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법적 기록들은 여성이 이 법을 위반하는 일이 다반사였 으며 그 결과 여러 지방의 영주들이 여성의 죄 값으로 치러지는 합법 적 도둑질-몰수-에서 커다란 이윤을 얻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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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그 저자가 뭘 읽었는지, 뭘 추천하는지 궁금해지는 것도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인터넷 서점 중에서 알라딘을 애용하게 되는 건 카테고리 분류가 좋고, 저자파일 업데이트를 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애 리스트는 타사에 있지만요.. 여하튼 알라딘의 저자파일 혹시 모르는 분이 있다면 사용해 보시라고 적어 봄. 다들 아시는 거 아냐 싶지만.. 어린이 겨울방학엔 나만의 딴짓이 필요하니깐... 조만간 이 저자파일에 21세기 책 리스트도 병합되지 싶다.(된 것 같음) 



1. 저자의 최근 저서, 역서 등을 검색해서 들어감. 모바일로 볼 때는 데스크탑 버전으로 보면 되고, 화면캡쳐는 컴퓨터로.

 















작년에 홀려서 읽은 <야생의 치유하는 소리>를 검색했다. 번역자 노승영의 저자 파일을 들어갈 거임. 



2. 밑으로 내려가면 책소개, 목차 등등 밑에 저자 밑 역자 소개가 있다. 원저자의 저자파일, 신간 알리미 등도 여기서 신청할 수 있다. 

- 나는 옮긴이 노승영의 저자파일을 클릭함



3. 전체작품, 추천한 작품(저자파일의 존재의미) 등 볼 수 있다.





저자가 추천한 책이 많은 경우에도 물론 그렇고, 단 한 권 있을 때도 들어본 적 없는 책이면 즐겁다. 책에 추천사가 많이 달려있을 땐 어쩐지 구매욕이 식기도 하는데 조삼모사인지 이렇게 보면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풍성한 목록의 정희진 선생님의 추천사를 모아보는 재미도 있고(그렇게 시작했던 듯하다. 정희진 선생님의 저자파일 중 추천책, 이 링크를 북플 상에서 누르면 저자파일이 안 뜸  -  https://www.aladin.co.kr/author/wauthor_recommend.aspx?AuthorSearch=@104268), 작가나 역자의 선택 경향이랄지 흐름 같은 것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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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5-01-20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그냥 노승영 번역을 많이 읽진 않았는데 그래도 몇 권은 봤고(처음 본 건 스터드 터클의 일, 먹고 마시는 것들의 자연사-여기서 팬 됨, 약속의 땅,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여우와 나...아니 이거 조금이 아니잖아) 이젠 ‘모아요’ ㅋㅋㅋ말레이제도, 타임트래블,세계 그 자체, 시간과 물에 대하여 , 서왕모의 강림, 유레카, 꽂아만 두고 있음 ㅋㅋ찾아 쓰다보니 거의 광팬이었네 나....뭔가 문장 보면 아 님이 먼저 영어로 읽은 책은 내가 믿고 본다 하는 느낌이 있는 번역가가 있더라구요.

반유행열반인 2025-01-20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번역가가 좋아하는 책은 그냥 간단하게 그 사람이 번역한 거 보면 대충 괜찮음 ㅋㅋㅋ본인들 픽으로 자기가 번역한거 이번 21세기에 다들 많이 넣어놨더라고 ㅋㅋㅋ

유수 2025-01-20 12:55   좋아요 1 | URL
그르쵸 저도 역서목록을 큐레이션인 양 받아들이기도 함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5-01-20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아서 (나보다 훨씬 훠얼씬)잘하고 있는데 깝친 나새끼 ㅋㅋㅋㅋㅋ

유수 2025-01-20 13:16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ㅋㅋㅋㅋ 광팬께 깨작 인사드린 건 저여요. 근데 저랑 참 갈리네요. 같은 번역가 안에서도. 한결같은 노교차점

반유행열반인 2025-01-20 13:41   좋아요 1 | URL
원래 극단끼리, 다른 존재끼리 아주 조금만 겹치면 끌리는 듯 ㅋㅋㅋ이상 진화생물학 진화사회학 심취한 멍청문돌이 ㅋㅋㅋ

오후 2025-01-20 1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몰랐어요.. ㅎㅎ 감사!!

유수 2025-01-20 13:49   좋아요 0 | URL
😆

책사랑 2025-01-20 1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수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ㅎㅎ 저도 저렇게 검색해봐야겠어용

유수 2025-01-20 13:50   좋아요 0 | URL
댓글 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책사랑님! 이렇게 인사도 드리구요ㅎㅎㅎ
 

너무 재밌기도 하고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현재로 연하는 계보로 통해버려서 어안이 벙벙하기도.

...... 결혼 없는 관계는 후대까지도 로마에 여전히 남아 있었으며 폭넓게 발전한 자유연애 체제의 토대였다. 그것은 곧 다른 종류의 매춘으로 변했다."
사실 이러한 설명에는 보충이 필요하다. 로마의 팽창주의 정책은성 노동자의 폭넓고 지속적인 공급을 보장했다. 성 노동자의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했던 것이 외국 식민지 정복의 결과로 포획된 수천 명의 연이은 노예의 물결이 도시를 휩쓸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로마건국 이후 1,000년 동안 지속되었던 팽창기를 비롯해 잇단 전쟁으로몰락한 농민들이 토지를 떠나 임노동을 찾아 도시로 유입된 것 역시성 노동자의 지속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어떤 면에서 이 ‘자유빈민‘은 노예보다 훨씬 생활이 어려웠다. 노예는 최소한 그들을 재산으로 여기는 주인한테서 주거와 식량을 제공받았기 때문이다.
농민이 도시에서 살아남기란 힘겨운 일이었다. 실업이 만연했고 많은 사람이 국가에서 배급하는 곡식을 구걸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가운데 많은 사람이 생존을 위해 매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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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말 거창하게 느껴진다. 느슨한 리스트라고 알고 있으니까 나 좋은 거 뽑기로.. 부족하게 읽은 것, 마음만 앞서는 것도 내리고 했더니 그게 다시 새로운 리스트가 된다. 신기하게 빼고 넣고 반복해도 열한권에서 안 줄어들고 도루묵되는?!
















내게 없는 줄 알았던 감각도 끄집어 내는 게 책이라면. 만감을 출현시키는 책이었다.



















머리 처박고 소설 읽기. 덕분에 중동 살 때 라마단 기간을 버텼다. 덮은 후에도 재밌었다. 왜 재밌게 읽은 거지? 왜 시간이 훌쩍 갔지?


















집에는 <두 친구>라는 판본으로 있다. 어렸을 때 처음 읽고 충격을 받았다. 충격은 지금에나 할 수 있는 표현이고, 그 때 느낌으로는 머리도 가슴도 꽈광하는데 이게 뭐지 싶었다. 21세기에 원제 그대로 재출간되어서 이 목록에 껴넣는다. 2호선에서 머리를 처박고 읽다 도착할 때쯤 책을 덮었다. 내려서 돌아오던 길거리, 내게 말 걸던 사람, 역 앞 건널목에 늘어선 리믹스테이프 수레들, 모락모락 연기 피우던 노점상들, 눈 앞의 이 모든 정경과 분리된 머릿속, 미국 농장이라는 곳, 레니와 조지, 책 읽기에 대한 내 원형적 기억이 되었다.



















읽고 싶게 하고, 쓰고 싶게(까지) 하는 올리비아 랭





















20대를 지배한 시집 재출간. 지금은 그렇게 읽을 수 없다는 것조차 21세기의 상황.




















이미지들의 정체. 당도한 언어.




















내게서 먼 이야기조차 실은 가까웠다는 것을 절감하게 한 책. 내 한 챕터의 시작.




















내년에도 이 책 읽을 나를 상상하며. 내후년도, 그 다음 해도.



















서경식을 읽으면 언제나 같은 화두로 되돌아온다. 행언일치의 과업. 나는 얼마나 어리석은지, 비겁한지, ‘아름다움’과 나는 얼마나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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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5-01-18 1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왕 ㅋㅋ난 이거 절대 안 할 거임...벌써 최고의 책 고르라니 누구 맘대로 세기의 문 닫는 소리 해? 하고요 ㅋㅋㅋ이 폼나는 책들 중에는 생쥐와 인간이 제가 읽을 가능성이 그나마 높지 않을지? ㅋㅋㅋ

유수 2025-01-18 13:22   좋아요 1 | URL
제 21세기는 언제 닫힐지 모르니까 대단한 리스트는 대단한 분들이 언젠가 닫아주시리라 ㅜㅜㅋㅋㅋ 고맙습니다 뭐라도 공통점 찾으려 해주시는 반님ㅎㅎㅎ사반세기의 책 정도라도 꼽아주시면 안될까용

반유행열반인 2025-01-18 16:00   좋아요 1 | URL
이거 나같은 무지렁이가 해 버리면 이전의 인생네권이랑도 겹쳐요 ㅋㅋ저 시리즈의 방점은 ‘명사’들이 공통으로 꼽은 위대한 저작을 저 같은 나부랑이한테 알려주고 그러니까 지갑을 열라...하는 거죠 ㅋㅋㅋ 관심 있는 소설가 시인 번역가의 목록 보는게 좋긴 했어요.

유수 2025-01-18 23:04   좋아요 1 | URL
앗 따가워…

단발머리 2025-01-19 08: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빵빠레! PC임) 유수님 얼마나 진지하게 오래 읽어오셨는지 이 리스트 보면 딱! 알거 같아요. 물론 제가 제목도 처음 보는 책들이 있어서 그 거대한 간극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에이드리언 리치책은 아직 안 읽었지만 집에 있어요. 소중한 분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저도 에이드리언 리치의 책을 고른 사람으로서(이게 자격이 됨, 확신범) 이 책도 꼭 아껴서 읽어보겠습니다.

<생쥐와 인간>도 찾아서 읽어보고 싶구요. 제가 ㅋㅋㅋㅋㅋ 정희진쌤 <아주 친밀한 폭력>은 읽었잖아요. 읽었을 거 아닙니까? 유수님 리스트 따라가다가 ‘읽고 싶어요‘ 누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까지나 읽고 싶네요.

폭력이 난무했던 어젯밤 소식을 아침에야 들었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식이 전해지는 아침인데 완전 상쾌하지만은 않구요. 책 속에 고개 푹 처박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행복한 시간이 어서 오기만을 바래봅니다. 좋은 날 되시어요!

2025-01-19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잠자냥 2025-01-20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설>을 읽으면서 라마단 기간을 버티셨다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유수 2025-01-20 13:17   좋아요 1 | URL
우왕 잠자냥님 강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