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여전히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여긴다.
나는 호화로운 집을, 때로는 한 채도 아니고 여러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차, 보트,
보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매일 만난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더 많은 걸 원한다.
다음으로 구입할 것이 마침내 행복과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 줄 듯이 말이다.
그러나 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없어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 사고 싶은 걸 다 살 수 있는 능력이 된다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나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인생의 가장 가치 있는 재산은 인생 그자체이다.
사람들이 내게 종종 묻는다.
유명해진 기분이 어떠냐고 그러면 나는 그냥 웃곤 한다.
그게 무슨 뜻인가 나도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나의 사고방식이 아프리카식이며 영영 변하지 않으리라는 사실뿐이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와리스 디리라는 아프리카 유목민 소녀의 삶이 슬퍼서 가슴이 아팠고
세계적인 슈퍼모델이자 영화배우인 와리스 디리의 놀라운 개인 고백이 눈물겨워서
또 가슴이 저렸다.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그런 용기를 냈을까?
소말리아의 사막에서 죽음의 문턱을 거치며 때론 배고픔에 때론 무지에
때로는 남자들의 이기심에 밟히고 억눌려도 또 다시 일어서는 그녀의 용기는
책을 다 읽고 덮을 때까지 나를 사막 한가운데에 사로잡아 놓고 외치고 있었다.
너는 지금 뭘하니?
당당하게 자기를 드러낼수 있는 와리스 디리!!
이것도 그녀가 살아 낸 아프리카가 너무나 잘 살아준 그녀에게 고맙다고 준 선물일까?
지금도 세계 저편 낮선 곳 어디에선가 여성 할례라는 그들만의 관습을 위해
합법과 불법 아래 어린 소녀의 숨 끊어질 듯 한 비명소리가 들릴것 같다.
그 비명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을 때까지 그녀는 유엔 인권대사로서 온몸으로 달려가 말하리라.
이제는 더이상의 희생이 없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