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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감각 - 인생의 정점에서 고전을 마주하다
윤채근 지음 / 휴머니스트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공자의 말씀을 쉽게 풀어 놓은 책이다.
크게 관계의 예술, 군자경영, 호오의 원칙, 생활미학,선비의 길 이렇게
5장으로 이뤄져 있고, 그 장마다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세부적인 것에 맞는 말씀을 우리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인생의 정점에서 마주하는 고전은 어떤 느낌일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은 나는 정점에 있는게 아닌가보다.
그 순간이 오면 깊이 있게 반은 알아 먹을라는지..??
나를 이해 못 시키는 책을 단순히 어렵다고 보기는 힘든 부분이고
이 책은 공자왈을 되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가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것이 여실히 보여진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인생이
어려워서였을까 나는 쉽게 풀어 놓은 얘기들을 자꾸만 놓치곤 했다.
이런 책들의 특징이랄까 읽는 동안에는 제법 깨달음도 얻는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내 스스로를 들여다 보면 그 깨달음을 생각이나 행동에서
찾아보기가 힘들다. 책장을 덮는 순간 기억력이 극도로 형편없어 지는지..
이번 책읽기는 나를 좀더 어른으로 만들어 놓았을라나
지금 당장은 모르겠지만, '아'하고 탄식을 내지른 것들로부터는 내가 좀더
어른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함께 말할 만한 사람과 더불어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함께 말할 만하지 않은 사람과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자는 사람을 잃지도 않지만, 말 역시 잃지 않는 법이다.!"
-논어,'위영공'편- 233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여러 곳에서 꼭 나를 나무라는 듯한 글귀를
많이 보았지만, 책장을 덮기 바로 전 글귀라 그런지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다. 사람도 말도 잃지 않는 사람..새해도 밝았고, 2009년 조금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제법 신경을 쓰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