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어디에서 나를 기다리면 좋겠다
안나 가발다 지음, 김민정 옮김 / 문학세계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나라 단편집을 읽노라면 짜고 맵고 고단하지만, 그래서 재미가 있다.

일본 단편집을 읽노라면 심심하고 모호하지만, 또 그 맛에 읽는다.

프랑스 단편집을 읽었다. 그들의 유머감각을 어찌 이해해야 하는건지

나를 애 먹인다. 아주 재미가 없는 것만도 아니고, 그렇다고 재미가

썩 있는것도 아니고, 이 책에 대한 칭찬은 제목하나는 끝내주게

지었다는 거. 누군가 나를 기다리면 좋을 것 같은 감정을 불러 일으킨

단편은 없었지만, 어쨌든 서명에서 나는 잠시 설레여 보긴 한다.

읽고 깨닫는게 없다는건 참 슬픈 일이다.

꼭 무엇을 깨달아야만 책읽기가 기쁜 일이라고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나는 이 책을 덮고 기쁘지가 않으니 안타깝다.

이 책을 먼저 읽었던 누군가의 재미없었다는 귀뜸을 들을걸..

다른 책을 집어 들어 내 마음을 달래어 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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