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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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쬐금 그녀를 좋아한다..잘은 모르지만, 그녀의 글들을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그냥 뭔지 모를 끌림이란게

그녀에게 있다.

 

그런 내게도 이 책은 좀 낯설다..

어찌 해석해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아서 답답했던 책.

그나마 다행인건 책이 굉장히 짧다는거 작고 페이지가 얼마 되지 않아 그나마 그녀의 대한 끌림이 식지 않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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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고로야, 고마워
오타니 준코 지음, 오타니 에이지 사진, 양윤옥 옮김 / 작은씨앗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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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샀었나? 아마 아이들이 사달라고 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엄마 이 책 슬퍼요 하며 엄마도 한 번 읽어보세요 한 지가 여러달이 지났다

그 여러달이 지나고 읽기 시작한 다이고로야 고마워는 요녀석의 삶만큼이나 빨리 읽혀졌다.

2년 반정도를 살다 간 장애를 가진 원숭이의 이야기.

사람 속에서 사랑 받으며 자라고 느끼고 그렇게 가버린 다이고로의 이야기가 나도 쬐금 울컥하게 했다.

 

작년 10월부터 함께 하기 시작한 우리집 강아지 꽁지.

꽁지를 만나기 전 나역시 동물에게 사랑을 주고 돈을 쓸 바에는 사람에게 주자 사람에게 베풀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였다. 그런 내가 애완견을 키우며 변하기 시작했다.

까불까불 촐싹거리는 우리집 꽁지를 보고 있으면 말 못하는 짐승이기만 한 게 아니구나 싶은것이 매일 매일 새롭다.

사랑은 꼭 사람에게서만 찾아지는 건 아닌것 같다.

어쩌면  사랑을 주는 만큼 그 이상을 주는 것은 동물에게서 더 진하게 풍긴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다이고로는 다른 이에게는 더러운 존재였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가족이란 단어에 서슴없이 원숭이를 넣을 수 있는 그들에게는 그 말이 곧 상처였을테지.

더럽다고 했던 그들이 바라볼 장애를 가진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찌 생각하며 살지 안 봐도 알 것 같다.

나도 동물에게 사랑을 주고 보니 내 아이들이 꽁지와 함께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값질지 이 책을 통해서 또 한번 느낀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안다.

우리 시댁어른들도 그렇다.

그런데 그럼에도 함께 하는 것은 분명 그 안에서 배우고 느끼는 끈끈한 뭔가를 이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동물과 함께 하는 시간들에 대해 괜찮다 괜찮다 속삭여준 책읽기였다.

 

가끔 생각이 바뀌고 생활이 바뀐 나에게 놀랄 때가 있다

오래전 내 입으로 했던 동물에게 할 바에는 사람에게 하지 라는 말에 대한 입싼 죄책감 같은 것들로부터

벗어나게 해주는 것 같아 꽁지를 키우는 내게 적절한 시기에 적당하게 와준 것 같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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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처럼
김경욱 지음 / 민음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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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처럼.

처음 접하는 김경욱작가의 글세계

이렇게 평범한 얘기를 이렇게 동화처럼 멋드러지게 몽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작가가 몇이나 될까?

더 많은 작가들을 알면 알수록 정말 다른 느낌의 글들을 뿜어내는 그들을 보면 정말 똑똑한 사람이 많구나 싶다.

같은 얘기를 어쩌면 지루할 수 있는 얘기를 주위에 하나쯤은 있을법한 얘기를 이렇게 표현할 생각을 했을까?

 

같은 공간에서 엇갈린 청춘들의 오해들이 시간이 지나 인연이 되고 인연인 줄 알았던 것들이 오해가 되고

뻔한 청춘들의 이야기 속에 동화처럼 녹아드는 그만의 글귀가 봄처럼 확 꽂힌다.

같은 일을 두고 남녀의 상반된 생각들이 안타까우면서도

아 저렇게 오해가 생길 수 있구나 하는 충분한 납득이유가 되어 준다.

동화처럼. 그의 글은 정말 동화 같아서 잠시 내 일상마저 동화가 되는 줄 알았다.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그들을 보면서 내 삶에도 동화같은 마음을 더해보려 한다.

남자의 이야기 여자의 이야기 같은 공간속 다른 이야기.

우리네 누구나의 삶속에 늘 존재하는 이야기를 다른 느낌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동화같은 책읽기였다.

 

나 이 작가님 좀 좋아질 것 같다....

어떤 또 다른 책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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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 개의 봄 - 역사학자 김기협의 시병일기
김기협 지음 / 서해문집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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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중풍으로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냄새나고.. 누워만 계시고..자꾸자꾸 울기만 하던.. 우리 할머니.

이남덕할머니를 보면서 우리 할머니가 떠올랐다.

치매라신다. 병명도 다르고 모습도 다르고 그런데도 나는 오래전 돌아가신 우리 위풍당당 할머니가 생각났다.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주위에서 얼마나 힘든지 어릴 적 나는 보았었다.

우리 엄마가 그러한걸 보았고 고모들이 그리한걸 보았다.

시병일기라는 이 책은 내게 아름답게 다가온다.

내 어린 기억에 아름다움은 없었는데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포근하고 따사하고 아름답다.

난 그저 내가 기억할 수 있는 내 기억속에 할머니가 계시다는 것만이 아름다울 뿐인데...

그거면 된 걸까? 그럼 그거면 되는거지 ^^ 잔소리도 많고 대장부 같았던 할머니 그런 할머니가 나는 이뻐해 주셨단다.

그러고 보면 가끔 정확하지 않은 기억속에 내가 자고 있을때 할머니가 우리집에 오시면

마루에 걸터앉아 어른들과 나누던 할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잠결에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사랑 받는 나는 다들 겁내는 할머니가 두렵지 않았나 보다 내 기억에 좋음이 있는 걸 보면...

그 시절 나는 조금 영악했나보다... 받는만큼 나는 할머니를 그 만큼 사랑하진 않았던것 같으니까..

역시 받는 만큼 주는 것은 힘들다...이기적인 어린 내 나이. 그 때!!

 

아흔 개의 봄.

고작 서른 여섯 개의 봄을 맞이하는 내가 그 안을 들여다 보는 맛이 솔찬이 좋았던 책읽기.

그 속에서 여러개의 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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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외롭구나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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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진한 진담이 있을까?

전혀 '독설' 스럽지 않았던 따끔한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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