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해결사 깜냥 3 - 태권도의 고수가 되어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3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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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모든 태권도장에 갖춰놓아야할 것 같다. 전국의 태권도장에서 한권씩만 구입하셔도 엄청나게 팔리겠다.ㅋㅋ 내가 사범님이라면 입단 선물로 이 책을 줄 것 같다.^^;;;

팔리는 걸 내가 왜 걱정하냐? 이미 엄청나게 팔리고 있다. 장바구니에 담을때 높은 판매지수를 확인했는데 다른 책과 같이 구매버튼을 눌렀더니 이 책만 나중에 온다는 거다. 예약판매인데도 그렇게 판매지수가 높았던 거다! 깜냥 1권을 읽고 재밌다고 리뷰를 쓸 때만 해도 인기예감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어쨌든 매력만점 깜냥이가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니 좋긴 하다.^^

1권에서 경비실에, 2권에서 피자집에 나타나 특유의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행복 바이러스를 나눠준 깜냥은 3권에선 태권도장에 나타난다. 길에서 '광고지를 가져오면 선물을 드려요' 전단지를 주웠기 때문이었다.

태권도장을 혼자 운영하느라 동분서주하는 젊은 여자 사범님도 참 호감이 가는 캐릭터다. 선물은 원래 도복이었지만 그건 등록하면 주는 선물이고, 그래도 착한 사범님은 하얀색 띠를 하나 깜냥 배에 둘러 주었다. 이제 시작이야! 우린 알잖아. 깜냥에게 공짜는 없다는 거. 깜냥의 커다란 여행가방은 당분간 태권도장에 머무르게 된다. 태권도장에서 깜냥은 또 어떤 '밥값'을 하게 될까?

1,2권에서도 만남의 시작은 어른이었지만 결국 깜냥은 어린이들의 친구였다. 여기서도 깜냥은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이자 선생님이었다. 사범님의 훌륭한 조수이기도 했고. 또.... 갑작스레 벌어진 사건의 해결사이기도 했지.

공부 학원 늘려야 해서 좋아하던 태권도를 그만둬야 했던 나은이에게 깜냥은 가장 큰 선물을 준 친구였다. 마지막 수업 장면을 세심하게 촬영해준 동영상 때문에 부모님이 나은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으니.... 이 장면에 학부모로서도 교사로서도 공감하고 응원했다. 난 사교육을 무조건 반대하지는 않는다. 공교육이 기본교육, 보통교육이라면 자신의 취미와 특기에 맞는 예체능활동은 방과후에 장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딸 중2때까지 피아노학원에 보냈다. 그때 주변에서 "전공 시키려고 그러냐"는 질문을 많이 하셨다. 전공은 무슨.... 하지만 그때 배운 특기로 딸은 아직도 예술적 취미를 누릴 수 있으니 난 딸의 삶의 질을 높여줬다고 생각한다. 아들도 태권도, 악기 다 시켰다. 내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부모님께 그건 꼭 부탁드리고 싶다. 그런데 요즘 보면 4학년만 되어도 예체능 학원은 다 끊고 공부학원으로 다 돌린다. 아이들 삶의 질을 깎아먹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님은 이 소재를 의도적으로 넣으신건지 우연히 넣게 되신건지 모르지만 내 평소 생각과 맞아서 더 유심히 보게 됐다.

독자들의 수요가 있고 작가님의 창작의 샘이 솟아나는 한 우리는 깜냥을 계속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야기는 힘이 세고, 따라서 주인공의 영향력도 크다. 깜냥의 인기가 더 높아져 어린이들의 스타가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왜냐? 아이들이 깜냥을 모방하고 닮고 싶어했으면 좋겠어서. 그 염치를. 양심을. 밥값정신을. 따뜻한 마음을. 도전정신을. 그리고 다시 또 휙 떠날 수 있는 자유로움을.

깜냥이 그렇게 완벽 캐릭터인가요? 노노~ 아닙니다. 도덕 교과서 위인전이라면 인기가 있을 리가 있나요? 적당히 허당이고 속보이고 철없고 가끔 살짝 얄밉기도 한 캐릭터. 확실한 건 정이 간다는 거예요. 귀엽고.ㅎㅎ

3권 판매가 막 개시되었는데, 다음 깜냥의 무대는 어디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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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021-06-16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깜냥에 매력에 빠지셨군요. 저도 이제 막 읽기 시작했답니다.^^
당연히 울집 꼬맹이가 먼저 읽었고요.

기진맥진 2021-06-20 10:32   좋아요 0 | URL
네 특별하거나 대단한 것 같진 않은데도 빠져드는 매력이 있나봐요. 책 잘 안읽는 아이들도 조금만 읽어주면 바로 빠져들더라구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