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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스레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레슬리 맨빌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다니엘 데이 루이스. 빅키 크리엡스. 레슬리 맨빌. 브라이언 글리슨. 해
리엇 샌섬 해리스 등
수상 : 2017년 제82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2018년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수상 등
2017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출근 시간에 맞춰 분주하게 일할 준비를 서두르는 왕실과 사교계의 드레스를
전문으로 만드는 런던의 우드콕 의상실.
식탁 앞에 앉아 열심히 드렛를 스케치하는 우드콕의 디자이너 레이놀즈. 곁에
서 식사 시중을 드는 조한나.
레이놀즈와 조한나는 보통 사이가 아닌 것 같은데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레이놀즈에 화가 나서 따지는 조한나. 결국 레이놀즈의 눈에서 벗어난 조한나는 그의 드레스 한 벌을 얻고 쫓겨난다.
레이놀즈는 몹시 까다롭고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였는데 누이인 시빌만이 그의 비위를 잘 맞춰주는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어머니에 대한 생각으로 시골을 찾은 레이놀즈는 그곳 호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알마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끌려 데이트 신청을 했고 드디어 그녀를 런던으로 데리고 와서 자신의 의상실의 모델로 기용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같이 생활하면서 점점 의견 차이가 발생하였고 급기야는 레이놀즈의 못된 성격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딱히 집어서 영화가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느껴지는 그런 작품은 아니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는데 제목이 주는 의미는 충실하게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서로의 다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느끼는 그들이었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으려는 알마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레이놀즈를 놓치지 않으려 하였고 레이놀즈 역시 그것을 묵인하고 받아들이는데 그것은 그들이 그렇게 ‘Phantom Thread’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는 것 같았다.
아니, 오히려 레이놀즈는 그가 받는, 또 다시 받을 고통을 즐기려고까지 하는 것 같았다. 이게 레이놀즈의 경미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사도마조히즘의 표현이었을까?
나는 잘 모르는, 주연으로 나오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세 번이나 받았고 이 작품이 그의 은퇴작이라 하는데 그래서인지 예상보다 네티즌들의 평점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