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살인번호(Dr. No)

  

 감독 : 테렌스 영

  출연 : 숀 코네리. 우슬라 안드레스.

             셉 와이즈먼 등

 

   1962년에 발표된 영국의 작가 이안

 플레밍 원작의 007 제임스 본드 시리

  제1편이다.

 

  자메이카에서 미국의 인공위성과 미사일의 진로 방해 원인을 조사하던 영국 첩보원들이 잇달아 살해된다. 이에 영국 정보부는 최고의 비밀요원 007 임스 본드를 자메이카로 급파한다.

 

  제임스 본드는 공항에서부터 적의 표적이 되어 그를 죽이려는 세력들로부터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제임스 본드의 조사가 시작되자 적들은 독거미 타란툴라를 이용하여 암살을 기도하지만 실패하자 미인계를 써서 그를 제거하려 하였다.

 

  여러 위기를 넘긴 제임스 본드는 CIA와 협조하여 Dr. 노의 섬으로 잠입하지만 발각되어 구금되는데......

 

  비포장도로를 오픈카로 추격전을 벌이고 용이라 칭하는 불을 뿜는 장갑차 등 지금 보니까 조금 어설픈 장면들이 눈에 띄기도 하지만 어릴 적에 보았던 007 영화는 최고의 스파이 스릴러물이었다.

 

 오프닝과 동시에 음악이 흐르면서 화면에 나타나는, 제임스 본드를 따라가는 총구, 본드가 몸을 돌려 총을 쏘면 화면 가득히 위로부터 피가 흘러내리고 총구가 흔들리는 장면은 007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그 오프닝이 영화의 감동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느낌이었다.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는 아마도 최장수 시리즈 영화인 것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감독과 주연 배우를 바꿔가면서 총 24편의 공식 시리즈와 2편의 외전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중에서는 아무래도 숀 코네리 주연의 영화들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매 영화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신무기도 궁금한 볼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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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리안

(Le Clan Des Siciliens)

   

 감독 : 앙리 베르누이

 출연 : 알랑 드롱. 장 가방. 리노 벤추라

          등

 

   1969년 개봉작으로 1987년 작품인

 살바토레 줄리아노의 일대기를 그린 시

 실리안(The Sicilian)과는 다른 영화다.

 

  범죄의 세계에서 화려하게 명성을 날려

온 보석 전문 강도이자 킬러인  싸르테가 호송 도중 호송차량의 바닥을 뚫고 탈출한다.

 

  시실리계 거물 마피아 마나레제로부터 5천만불에 달하는 보석을 가로채자는 제의를 받은 그는 마나레제의 집에 기거하며 감방 동료로부터 얻어낸 보석 전시장 경보 시스템을 하나하나 분석해 내고 치밀한 작전을 세운다.

 

 그러던 중 싸르테는 마나레제의 아들 알도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고 그 사실을 마나레제의 가족들이 알게 된다.

 

  프랑스 경찰청의 수사관 르고프가 싸르테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싸르테 일당은 뉴욕 전시를 위해 공수되던 보석을 실은 여객기를 납치하는데......

 

 당대 세계 최고의 미남 배우였던 알랑 드롱, 많은 영화가 국내에 상영되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었다. ‘태양은 가득히보다 지하실의 멜로디’ ‘암흑가의 세 사람’ ‘시실리안등 암흑가의 얘기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더 기억에 남는다. 끝 부분에 장 가방에게 총에 맞는 장면은 좀 어설프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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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로드(Overlord)

   

 감독 : 줄리어스 에이버리

 출연 : 와이어트 러셀. 요항 필립 애스백. 킴 우드바인 등

 

  1944, 노르망디 상륙작전 중 미 공수 사단은 프랑스 낙하 작전인 오버로드 작전을 진행한다. 하지만 독일군의 집중적인 대공 포화로 많은 비행기가 피격되고 병사들이 전사한다.

 

 타는 비행기 속에서 낙하에 성공하여 남은 병사는 오직 다섯 명. 하지만 그들은 독일의 라디오 타워를 파괴해야 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목표물을 향해 출발한다.

 

  도중에 만난 마을 처녀의 안내로 독일군이 점령한 마을에 잠입, 그녀의 집에 숨

어 기회를 엿보던 대원들은 독일군의 생체 실험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비슷한 이름의 다른 영화와 혼돈하여 보게 되었는데, 주제 자체는 좀 진부하지만 독일군의 대공 포화와 그 가운데를 비행하다 피격되는 장면들은 스팩터클하며, 생체 실험실에서의 장면들은 나름 공포와 긴장감도 느끼게 한다. 지나친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시간 때우기 오락용으로 크게 손색이 없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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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해병

   

 감독 : 김기덕

 출연 : 신영균. 최무룡. 황해. 곽규석. 박노. 독고성. 김승호. 박암. 윤일봉.

          황정. 김지미 등

 

  1961년 개봉된 당시 유명 배우들이 총동원 된 작품이다. 어렸을 적에 보았던 어

 렴풋한 기억이 있다.

 

  6.25 전쟁이 발발하고 참전하게 된 해병. 각자 나름대로 사연들을 안고 있다.

병소위 오덕수 또한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일선의 소대장을 자원하여 전선으로 간다. 공교롭게도 아버지 오성만 중령이 대대장으로 있는 부대에 배속되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서운함은 아직까지 그의 가슴에 깊게 남아있다.

 

  전선은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병사들은 참호 속에서 지쳐간다. 현재의 위치만을 고수하라는 지시 속에 분대장과 분대원들의 갈등이 표출되면서 분대원들은 자신들

을 못살게 구는 분대장을 무척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어느 날, 하영규 이병과 잠복근무를 나간 종국은 적의 갑작스런 기습을 받는다. 잠깐 동안의 교전 상황 속에서 영규는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종국을 살리고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영규를 아꼈던 분대장은 그가 죽자 홀로 적지로 수색을 나갔다가 중상을 입고 돌아온 후, 적의 상황과 이동 계획 등 중요 기밀을 알리고 숨을 거둔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가운데, 적의 탄약고 폭파를 위한 특공대 편성 작전이 하달되고, 오소위는 자원한 4명의 해병을 이끌고 살아 돌아오기 힘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충일을 맞아 뭔가 뜻 깊은 영화 하나를 보고 싶어서 선택했었다. 유명한 배우들이 모두 출연한 것을 보면 당시에는 6.25전쟁의 상흔과 반공 정신이 국민들 마음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부분 가까이에서 나오는 강 위의 배 안에서 동지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는 장면은 당시에 상영된 독립군 영화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장면으로 단체 관람하던 학생들의 힘찬 박수를 받는 장면이었다. 덕분에 모처럼 아련한 옛날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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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의 사나이

    (The Third Man)

 

 

 감독 : 캐럴 리드

 출연 : 조셉 거튼. 알리다 발리. 오손 웰즈

 

  1949년 작품으로 네티즌들로부터 굉장히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차 세계 대전 직후, 4개 승전국에 의해 공동으로 치안

 이 유지되던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 올리 마틴스라

 는 한 미국인 3소설가가 도착한다. 그는 친구 '해리 라임'일자리 제안을 받아들여 방문하게 된 것이었.

 

  하지만 도착한 날, 해리가 차 사고로 죽게된 것을 알았으며 해리의 차 사고가 의문투성이임을 또한 알게 된다. 그는 해리와 친분이 있었던 친구들을 만나면서 사고 현장엔 해리의 친구가 두 명이 아닌 세 , 3의 사나이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해리의 옛 애인인 애나를 찾아간 마틴스는 연정을 느끼고, 위조한 여권이 발각돼 곤경에 처한 그녀를 도와주려고 하였고 그러던 중 우연히 죽었다던 해리를 목격하고 만나게 된다......

 

 오손 웰즈를 제외한 출연 배우들이 모두 오래된 배우들이라서 인지 친근감은 좀 덜한 것 같지만 스토리의 구성은 의외로 탄탄하고 지하 하수도의 추적 장면은 현재의 영화들과도 비교하여 차이가 없을 만큼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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