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미드나잇 스릴러
제니 블랙허스트 지음, 박지선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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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너를 잃었는가

(How I lost you)

                                                                제니 블랙허스터


 수전 웹스터는 4년 전에 생후 3개월 된 자기 아들 딜런을 죽인 죄로 6년 형을

선고받고 치료 감호소에서 3년을 보내다 가석방되었다.


 그녀는 세상 어느 누구도 자신이 어디 있는지, 누군지 모르게 하려고 법적 절차

에 따라 이름도 엠마 카트라이트로 바꿨다.


 그런데 어느 날,

 활짝 웃는 남자아이의 사진이 배달되어 왔는데 사진 이면에는 딜런, 20131이라고 적혀 있었고 봉투에는 개명 전의 자신의 이름인 수전 웹스터라고 써져

있었다.


 그러면 아들이 살아있다는 말인가? 누군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사람의 소행인 것 같았다.


 수전은 캐시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데 캐시는 누군가가 장난을 친 것일 거라고 말했다. 캐시는 치료 감호소에서 같은 방을 쓰던 동료였는데 석방되어서는 친 자매 같이 지내는 친구였다.


 1987923.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한 소년이 세 명의 소년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있었는데 매트 라일리와 함께 있던 잭이 그를 구해 주었고 그들은 이제 같은 편이 되기로 했다.


 사진을 받은 그 일이 있고나서 수전은 동네 가게에서 다른 아이를 딜런으로 착각하는 일이 벌어졌고, 그 생각은 토요일 그녀를 도서관으로 이끌었는데 그녀는 딜런에 대해 검색을 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산욕기 정신병과 아이를 낳았을 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는 한편, 딜런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기사는 닉 화이틀리 기자가 쓴 것으로 딜런의 검시의였던 매튜 라일리 박사가 실종되었다는 얘기였는데......


 세상에는 나쁜 놈이 진짜 많은 것 같다.

 어쩌면 그렇게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끈질기게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고 죽이고 할 수 있는지. 그것도 그 사람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빼앗으면서.


 설마, 수전은 자신도 모르는 과거의 일 때문에 자신이 아들을 죽인 정신병자로 몰려 치료 감호소에서 수많은 날들을 자책하며 살았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하면 되었을 것을, 나쁜 놈들은 왜 그녀를 끝까지 괴롭혔을까? 인과응보에

사필귀정이었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일정한 긴장감을 이어간다. 하지만 모든 등장인물과 사건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게 하면서 마지막엔 좀 복잡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게 한 면이 없지 않는 것 같다.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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