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코너
존 애브넛 감독, 리처드 기어 외 출연 / 신화영상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레드 코너

(Red Corner)



 감독 : 존 애브넷

 출연 : 리차드 기어. 링 바이. 브래드리 휘트포드. 바이런 만. 로저 유언 


 1997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다.


 유능한 협상자인 변호사인 잭 무어는 중국 정부의 고위 관료들에게 홍보 필름

을 보여주며 중국 정부가 최초로 허가한 위성채널 계약을 마무리 짓고자 한다.


 계약을 성사시킨 잭은 문화부 관료인 린의 초청을 받았고 그의 아들 린 댄과

함께 클럽에서 변화해 가는 중국의 밤문화를 즐겼으며, 그리고 그곳에서 매혹

적인 모델, 홍링이라는 여인을 만나 꿈같은 하룻밤을 보낸다.


 그런데, 아직도 잠에 취한 그를 깨운 것은 중국 공안이었는데, 놀라 일어난 그는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피를 흘리고 죽어 있는 홍링을 발견하고 울부짖는다.


 그는 홍링을 강간하고 살해한 살인범으로 몰려 체포, 수감되어 심문을 받게 되는데 영어를 못 쓰게 하는 시작부터가 고난이다. 그리고 미국대사관과도 연결 시켜주지 않았으며 변호사 선임 요구도 묵살된다.


 공안은 자백하는 자에게 자비를, 저항하는 자에게 가혹함을이라는 그들 식 원칙을 내세우며 잭을 폭행하기까지 하며 자백을 강요한다.


 드디어 미국대사관과 면회가 이루어지지만 공안들이 교묘한 방법으로 의사교환을 방해하자 영사관마저 잭을 도울 수 없다며 변호사 또한 오직 중국인 변호사만을 선임해야 한단다.


 그래서 선임된 변호사가 슌 유우린이라는 여성 변호인이었는데......


 정확한 시대적 배경은 알 수 없지만 서양의 위성채널이 들어오고 팝송과 클럽 문화가 퍼져 있는 것을 보면 문화대혁명 이후로 추정되어 상당히 개방지향적인 정책들을 추진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중국이라는 나라에서 기본권이나 개인적인 인권은 무시되다 못해 아예 말살되는 수준인 것 같았다.


 아무리 죽의 장막 속에 오래 가려져 그 폐쇄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이건 좀 너무 심한 천부인권에 대한 말살이며, 흡사 제 눈만 감으면 아무데서나 엉덩이를 까고 대변을 보는 변하지 않는 그들의 야만적인 문화를 보는 것 같았다.


 1인 독재, 1당 독재체제 하에서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당 정부와 관료의 무능함과 자의적인 권한 행사가 특히 가슴을 답답하게 하는데 그런 지배를 받는 국민들은 얼마나 불행한지,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잭에 있어서는,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고 치른 대가치고는 너무 큰 상실과 시련이었던 것 같았는데, 그러니까 자고로 남자들은 자나 깨나 자신의 무기 사용하기를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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