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소리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6
이든 필포츠 지음, 박기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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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소리

(A Voice From The Dark)

                                                                     이든 필포츠


 은퇴한 탐정 존 링글로즈는 제이콥 브렌트의 초청을 받고 브렌트 소유인 올드 매너하우스 호텔에 여장을 풀고 현직에 있을 때의 일들을 바탕으로 회상록을 쓰기로 작정하였다.


 호텔에는 중풍을 앓고 있는 노부인 벨레아즈와 부인의 하녀인 미스 맨리가 2년이나 장기투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첫날밤,

 링글로즈는 깊은 잠에 빠졌다가 어린아이의 고통과 공포에 질린 울부짖음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깼다. 그 소리는 너무도 잔혹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심한 분노를 일으키는 소리였다.


 링글로즈는 즉시 침대에서 일어나 전등 스위치를 올리고 방 안의 벽장과 복도, 그리고 집밖과 옆방을 살폈지만 소리를 낼만한 것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때가 새벽 3시였다.


 다음날도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목소리가 들렸다.

 “...... 그 사람이 오지 않도록 해주세요. 비튼 씨.”


 다음날도 똑같은 소리가 들려왔고 링글로즈는 결국 아무도 몰래 이 현상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리고 벨레아즈 부인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과정에서 그 아이는 1년 전에 이 호텔에 요양 차 왔다가 죽은 아이이며 비튼은 그의 집사였다는 얘기를 듣게 되는데......


 세상에는 참 나쁜 사람들이 많다.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것과 같이 이 세상에는 죄를 저지르고 유죄 판결을 받아 형벌을 받는 사람보다도 사회의 적이면서 편안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더 많다.”는 내용에 동의하면서,


 그 중 가장 나쁜 부류가 아동이나 여자 등 사회적 약자를 범행의 도구나 대상으로 삼는 범죄자들이며, 나는 단호히, 그런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서 배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역시나 범인은 그 사건으로 인해 가장 큰 이득을 챙긴 사람이었고, 나는

유령의 정체까지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이 소설은 다른 추리소설과 달리, 범인을 특정해 놓고, 워낙 범인의 두뇌가 뛰어나서, 그의 범행을 증명해 내는 데 주력하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는 범죄 심리소설인데, 읽을수록 어떻게 범행을 밝혀낼까?’ 하는 궁금증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고전적인 추리소설에서 진일보한 범죄 심리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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