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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페이스 - [초특가판]
하워드 혹스 감독, 루이즈 레이너 외 출연 / 씨네코리아 / 2007년 8월
평점 :
스카페이스
(Scarface)

감독 : 하워드 혹스. 리처드 로손
출연 : 폴 무니. 앤 드보락. 카렌 몰리. 오스굿 퍼킨스. C. 헨리 고든. 조지 래프
트. 빈스 바넷. 보리스 칼로프 등
1932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아미티지 트레일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
로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을 지배하는 세력인 갱단에 대한 고발이자, 국민의 안전과 자
유에 대한 위협이 날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무관심한 정부에 대한 고발
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은 실제 사건을 재현한 것으로써, 정부에게
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정부는 바로 당신의 정부이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22번가의 밤.
남자들만의 파티가 끝난 주점에서 구시대의 마지막 갱 두목이었던 루이 코스틸로가 살해된다. 언론은 앞으로 5년간은 이어질 유혈이 낭자한 ‘갱들의 전쟁’의 시작이라고 대서특필했다.
그의 보디가드이자 오른팔인 토니 카몬테와 토니의 친구 리날도가 코스틸로의 경쟁자였던 쟈니 로보의 사주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되지만 그들은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하였고 변호사 엡스타인이 가져온 인신보호영장 덕분에 구속을 면하고 풀려난다.
풀려난 토니는 쟈니 로보를 찾아갔으며 그로부터 두둑한 보너스를 받고 그의 조직의 2인자가 되는 한편, 그의 정부 포피에게 눈독을 들이게 된다.
코스틸로를 제거하여 기고만장해진 토니는 북쪽 지역의 금광인 오하라를 치고 싶어 하지만 쟈니는 토니를 강력하게 말리며 명령은 자신이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금주법 시대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갱들의 얘기를 영화화한 것인데 주인공 토니는 실존 인물인 알 카포네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된 캐릭터라 한다.
현 시점에서 90년 전 과거 시대의 영화를 선명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한데, 무성영화시대에서 유성영화시대로 넘어오는 1930년대 초반에 유독 하드보일드 영화가 많이 제작된 것은 1920년대 금주법 시대를 거쳐 세계대공황을 겪은 시대적인 역사의 산물이 아닌가 여겨졌다.
할리우드의 고전적인 필름 누아르의 뿌리가 된 하드보일드의 표본 같은 이 영화는 1983년 알 파치노(Al Pacino) 주연의 영화로 리메이크된 바도 있는데 원작과는 약간씩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비교 감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옛날 배우였지만 토니 역의 폴 무니의 연기가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