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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ㅣ 미드나잇 스릴러
로저먼드 럽튼 지음, 윤태이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시스터(Sister)
로저먼드 럽튼
손님들에게 일요일 점심식사 대접을 하고 있던 아라벨라 비어트리스 헤밍은 어머니로부터 여동생이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곧장 뉴욕에서 런던으로 날아왔다.
여동생 테스의 집 앞에는 카메라와 마이크를 든 기자들이 잔뜩 몰려와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것이 몇 달 전의 일이었다.
이제는 언론부터 경찰, 변호사들까지 모두 비어트리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메모하고 녹음기를 켜기 바쁘다.
그녀는 네 달 뒤에 있을 재판에 대비하여 검찰에 출두해 참고인 진술을 받기로 되어 있었는데,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은 그녀가 유일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국선 변호사인 라이트 씨의 도움을 받으며 사건을 진술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런던에 도착하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던 사실은 테스가 임신을 했으며, 태아가 낭포성 섬유증에 걸려 있었고 태어나자마자 죽었다는 것이었고, 런던에 도착하여서는 테스를 찾던 중 그녀가 공중 화장실에서 손목을 긋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부검 결과 테스는 산후 정신병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 의사나 경
찰, 심지어 자신의 엄마까지 아무도 이를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비어트리스는 테스가 결코 자살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굳게 믿고 그녀의 사전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여동생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당찬 언니의 활약을 그린 소설이다.
날짜순으로 주인공이 여동생 테스에게 얘기를 하는 형식을 취하며, 가운데 국선 변호인 라이트 씨를 끼워서 자신의 입장을 풀어가는 조금 독특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에서의 독특함을 제외하면 그다지 괄목할 만한 요소는 발견할 수 없는, 일반적인 추리소설의 범주에 속하는 작품인데, 한편으로는 동생의 죽음에 얽힌 엄청난 음모를 풀어가는데 그 독특함이 오히려 눈에 거슬리기도 하였다.
표지에 나와 있는 과장된, 거창한 광고 카피가 씁쓸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