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페이스
아미티지 트레일 지음, 김한슬기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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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페이스

(Scarface)

                                                                 아미티지 트레일


 미국의 악명 높은 갱단 보스 중에서도 최대 거물이 될 토니 구아리노.

 그가 생애 최초의 중범죄를 저지른 것은 열여덟 살 때였다. 흔한 일이듯, 그 원

인은 여자였다.


 싸구려 버라이어티쇼 극장의 철제 뒷문 쪽으로 난 어두운 골목,

 문이 열리고 키가 크고, 금발의 기품 있는 푸른 눈, 우아한 다리의 비비안 러브

조이가 골목으로 나오자 토니가 따라붙어 추근거린다.


 그녀는 그 도시에 있는 거대 갱단의 보스 앨 스핑골라의 여자 친구였는데 토니가 그녀와 데이트를 한 사실을 알게 된 스핑골라가 토니를 협박하며 제거하려다 오히려 자신이 토니에게 살해된다.


 그 사건을 계기로 토니는 스핑골라와 적대관계에 있던 클론다이크의 핵심 참모가 되어 유명세를 탔고 콧대 높던 비비안 러브조이도 손안에 넣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니는 으리으리한 캬바레에서 건걸로 통하는 아름다운 여인

제인 콘리를 보고 그만 그녀에게 홀딱 반하게 되는데......


 악명 높은 미국의 금주시대를 배경으로 한 하드보일드의 진수를 보여준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하드보일드가 모두 그런 건 아니겠지만 간결한 문체와 스피디한 전개가 작품을 한층 실감나게 하는 것 같았는데, 작가 아미티지 트레일은 시카고에 거주할 당시 많은 시실리안 갱들과 접촉하면서 스카페이스의 자료를 수집했으며, 그가 창조한 불후의 캐릭터에 영감을 준 건 알 카포네로 알려져 있다.


 물론 그가 직접 알 카포네를 만난 적은 없었지만 책이 출간될 당시에 카포네는

한창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고 한다.


 《스카페이스1932년에 영화로 만들어졌고, 1983년에는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 감독, 알 파치노(Al Pacino) 주연으로 리메이크되었는데,

기억으로 알 파치노 주연의 영화는 원작과 다른 면이 많은 것 같았다.

 기회가 되면 두 영화도 함께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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