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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힐러 감독, 알리 맥그로우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22년 2월
평점 :
품절
러브 스토리
(Love Story)

감독 : 아더 힐러
출연 : 알리 맥그로우. 라이언 오닐. 레이 밀렌드 등
수상 : 1971년 제4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제2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알리 맥그로
우), 음악상, 작품상 수상
1970년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에릭 시걸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
다.
러브 스토리 OST ‘Theme From Love Story’(Where Do I Begin)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눈 내린 벤치에 홀로 앉은 올리버는 25살에 죽은, 아름답고 총명했으며 모차르트와 바하를 사랑했고 비틀즈를, 그리고 또 자신을 사랑했던 아내 제니를 회상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 다니던 올리버와 제니는 도서관에서 만났다.
도서 대출에 대해 입씨름을 하던 두 사람은 함께 커피를 마시고 제니가 올리버의 하키 시합 구경을 가면서 친해져서 알콩달콩 사랑을 쌓아간다.
하지만 명문 부호의 아들인 올리버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아버지와 사이가 너무 좋지 않다는 점이었다. 아니, 올리버가 아버지를 욕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제니가 졸업 후 파리로 유학을 가겠다고 하자 올리버는 그녀의 유학을 반대하며 프러포즈를 하게 되는데......
영화는 단순히 부모의 반대에 부딪친 명문 부호의 아들과 가난한 이태리 이민 가정의 딸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슬픈 이야기였다.
국내 개봉 당시 너무도 슬픈 사랑에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했던, 진한 감동을 준 작품이었는데 비슷한 시기에 출간되었던 원작 소설 역시 대 히트를 쳤던 것으
로 기억에 남아 있다.
영화의 OST ‘Theme From Love Story’(Where Do I Begin)나 ‘Snow Frolic’은 즐겨 들었으면서도 내가 당시에 이 영화를 왜 보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보고 싶었던 영화였던 것만은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 있
어서 50년도 더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보게 되었다.
내 생각에,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최고의 슬픈 사랑으로 꼽을 수 있는 이 영화가 더 좋았던 것은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신파적인 요소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았다.
작품 속에 나오는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 are sorry"는 아직도 회자되는 명언인데 그렇다고 올리버 이놈아 그걸 아버지에게 써 먹으면 되겠나? 버릇없는 놈 같으니라고.
나도 우리 아버지의 아들이지만 하여튼 아들놈들은 다 저래.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