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차일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3
존 하트 지음, 박산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라스트 차일드

(The Last Child)

                                                                          존 하트


 소년은 오늘도 버스를 타고 소나무와 관목 덤불, 먼지가 풀풀 날리는 뜨거운 땅에 길을 잃은 것처럼 서 있는 주유소 앞 정거장에서 내렸다. 그는 3주 전부터 오

늘까지 이 버스를 도합 세 번 탔는데 소년의 이름은 조니였다.


 지금 엄마와 함께 지내는 켄은 성질이 더러운 망나니였다.

 조니의 아빠는 건축업자였는데 유능한 데다 집도 빨리 지어서 영리하고 돈이 있었던 켄은 그런 아빠를 존중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동업자로 잘 지냈으며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항상 조니 가족에게 친절하게 대했다.


 그러나 조니의 쌍둥이 여동생 앨리사가 유괴되고 아빠가 슬픔과 죄책감을 감당할 수 없어 집을 떠나자 켄은 조니의 집을 자주 들락거리더니 조니의 엄마를 약을 하게 하거나 술에 취하게 만든 다음 마음대로 조종하였고 이제는 조니의 집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다.


 허구한 날 약에 취해있는 엄마를 대신해 조니는 집안일까지 하지만 학교에 가는 대신 유괴 당했다는 앨리사가 어딘가 반드시 살아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그녀를 찾기 위해 매일매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경찰관인 헌트 반장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앨리사 메리멈 유괴 사건에 관해서 항상 마음에 걸리는 점이 없지 않았는데, 그러던 중 조니가 동생의 사진을 가지고 탐문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만나러 갔다.


 어느 날 친구인 잭과 놀다가 헤어진 조니는 다리 위에서 오토바이와 트럭의 충돌 소리가 난 후 다리 아래로 떨어진 한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남자는 소니에게 도망가라며 자신이 유괴된 여자아이를 찾았다는 말을 하는데......


 여동생은 유괴되어 생사가 불분명하고, 아빠는 그 일로 엄마의 잔소리를 듣다 집을 나가 행방이 묘연하고. 엄마는 그 충격으로 술과 약에 절어 켄에게 학대를 당하고.


 겹겹이 닥친 불행 속에서도 동생을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꿋꿋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차근차근 동생의 행적을 수소문하고 찾아 나서는 당찬 소년 조니.


 소년의 활약이 단서가 되어 어마어마한 사건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관련자들이 대가를 치르게 된다.


 미스터리와 스릴러가 겸비되어 순간순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하지만 더하여 감각적인 문체의 아름다움이 스토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것 같았는데 그만큼 번역자의 내공도 대단한 것 같았다.

 최근에 읽은 미스터리 스릴러 중 단연 최고로 손꼽을 만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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