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4 : 문도

무간도 Ⅳ : 문도
이동승 감독, 고천락 외 출연 / 이오스엔터 / 2011년 2월

무간도 4 : 문도

(門徒, Protege)

 감독 : 이동승

 출연 : 고천락. 원영의. 유덕화. 오언조. 장정초 등

 2007년에 홍콩에서 제작된 누아르 영화다.

 빈민가에서 한 여인이 팔뚝에 마약을 주사하고 있다. 여인이 약에 취해 드러

눕자 아이가 나타나 주사기를 쓰레기통에 버린다.

 여인의 이름은 아펀이고 아이는 함께 살고 있는 그녀의 딸이다.

 마약 조직에 침투한 경찰 아리는 마약 사범들의 범죄 행각을 돕고 집으로 돌

아온다. 그리고 우연히 이웃인 아펀과 그녀의 딸을 알게 된다.

 마약 조직의 보스인 린쿤은 당뇨로 신장이 망가져 고생을 하면서도 가족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고 있는 중인데, 아리는 집 사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이름으로 독립적인 거래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린쿤이 아리를 동생 같이 생각하며 신뢰하자 그의 처제가 아리를 사랑하게 되는데 아리는 아펀 모녀가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들을 도우며 아펀에게 연정을 느낀다.

 그러던 중 갑자기 린쿤으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고 나간 아리는 그와 함께 마약 제조 공장으로 가게 되는데......

 마약 조직에 침투한 경찰에 대한 이야기로 무간도 아류의 영환데 무간도와는 아무 관련이 없으면서도 ‘무간도 4’라고 제목을 붙였다. 아마도 우리나라 배급사의 농간인 것 같다.

 무간도의 성공에 편승하려는 상업주의도, 무간도가 서양으로 넘어가 ‘디파티드’라는 영화로 새롭게 단장했다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바도 아니었는데 내용 역시 오락용으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