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0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이창식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어벤저

(Avenger)

                                                              프레더릭 포사이스



 무장한 괴한들은 한 미국 녀석을 똥물 속에 수장시키고 다른 구호요원 한 명과 고아 여섯 명을 해치운 뒤 구호단체의 오프로드 차량을 탈취하여 산속으로 돌아갔.


 녀석의 이름은 리키 콜렌소로, 희토류금속으로 떼돈을 벌어 억만장자가 된 스티븐 에드먼드의 외손자였는데 보스니아 난민을 돕는 활동을 하다 변을 당한 것이었.


 스물다섯 살의 젊은이에게도 혹독한 철인삼종경기 훈련을 하고 있는 남자는 유복하지 못한 어린 시절을 거쳐 군에 자원입대하여 베트남전에서 땅굴 쥐로 활약하다 수많은 훈장을 받고 전역한 쉰한 살 먹은, 지금은 조그만 시골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캘빈 덱스터였다.


 소식이 끊기자 가족들은 리키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추적자를 고용하였고 추적자는 면밀한 조사 끝에 그가 죽었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결국 불행한 일이 발생하였음을 알게 된 억만장자는 신문에 어벤저 구함. 진지한 제의. 가격 불문. 연락 바람.”이라는 광고를 내게 되었고 켈빈이 그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데......


 스토리의 내용은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여타의 소설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그 결과 또한 예측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작가의 손을 거치면서 하나의 훌륭한 스릴러로 돌변했다.


 소련 공산체제가 붕괴되고 동구의 위성국가들이 독립하는 과정에서 반군 세력들이 등장하고 거기에 필연적으로 생겨난 기생조직인 폭력집단.


 그 폭력조직이 저지른 악질적인 만행을 조직의 보스를 제거함으로서 응징하기 위하여 어벤저가 나섰는데, 예상과는 달리 배경이 되는 보스니아 사태를 둘러싼 민족 간의 갈등과 반군 조직 등에 관련된 묘사들이 제법 생생하고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국가 정보기관들과도 경쟁관계에 있는 어벤저.

 그들과 표적보다 언제나 한 발 앞서 추적을 따돌리고 트릭으로 위기를 모면하는데, 스토리 전개는 속도감이 있게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면서도 빈틈없이 치밀하여 긴장감을 한층 더 느끼게 하였다.


 흥미진진한 한편의 스릴러였는데 TV에서 미니시리즈로 제작, 방영된 바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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