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시아 꽃잎 필 때



 감독 : 조긍하

 출연 : 신영균. 김혜정. 박노식. 장동휘 


 1962년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다.


 19426, 중국 씬양시.

 (일본 침략주의의 마수가 중국대륙 전역에 뻗어가고 있을 무렵, 양자강 상류

에 자리잡은......)


 두 남자가 일본군에 쫓겨 달아나다 한 사람이 총을 맞고 쓰러지고 짐을 맡은

청년은 도주를 계속한다.


 거리는 온통 일본군투성이. 궁지에 몰린 청년은 우물 속에 숨었다가 겨우 한

숨을 돌리는가 했는데 일본군들은 끈질기게 따라붙는다. 청년은 일본군에 체포되었다가 탈출을 감행한 것이었다.


 팔에 총상을 입고 다급해진 청년은 근처의 여관의 문을 두드리는데 마음씨 좋은 주인이 문을 열어준다.


 청년은 급한 마음에 아무 방에나 들어가 몸을 숨기는데 마침 그 방에 있던 미모의 여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뒤쫓아 온 일본군을 따돌리고 무사히 위기를 넘긴

.


 몸을 숨겨주어 일본군으로부터 목숨을 구해준 여인은 총상을 치료해주며 청년에게, 일주일 안으로 자신을 중경까지 데려다주면 청년이 필요로 하는 돈 20만 원을 주겠다며 길 안내를 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리하여 다음 날 새벽, 두 사람은 여인이 마련한 군용트럭을 타고 양자강 경계

선까지 천팔백 리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끝까지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정의와 정열의 젊은 애국투사, 그리고 역시, 첩보원인 듯하지만 정확히는 정체를 모르는 미모의 여인이 함께, 천팔백 리에 걸친 철통같은 일본군의 경계망을 뚫고 중경으로 향하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영화는 내심 야심차게 제작된 듯한데 필름의 보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고, 그래서였던지 나애심이 부른 주제가 아까시아 꽃잎 필 때OST로 듣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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