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 (비비안리, 로버트테일러) - [초특가판]
기타 (DVD)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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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

(Waterloo Bridge)



 감독 : 머빈 르로이

 출연 : 비비안 리. 로버트 테일러. 루실 왓슨. 버지니아 필드 등


 1940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로버트 셔우드의 희곡을 각색한 작품이다.


 193993. 영국 수상은 독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프랑스 전선으로 떠나는 차에 오른 로이 크로닌 대령은 역으로 향하던 중 워

털루 다리에 내려 품속에 간직하고 있던 행운의 마스코트를 보며 회상에 잠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그날도 워털루 다리를 거닐던 로이 대위는 적군의 공습경보를 듣고 우왕좌왕하는 발레단원들 가운데 있던 마이라를 만나 함께 대피

소로 몸을 피한다.


 잠깐 동안 재미있게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다시 만날 약속 없이 헤어지면서 마이라는 프랑스로 간다는 로이에게 가지고 있던 행운의 마스코트를 선물한다.


 하지만 로이가 대령과의 저녁 식사 약속을 어기고 마이라의 공연을 보러 오게 되자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같이 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그리고 다음 날, 프랑스로 떠난 줄 알았던 로이가 장대같이 내리는 빗속에서 마

이라의 숙소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으니......


 전쟁이 가져다 준 비극적인 사랑.

 주어진 48시간이 인생의 전부 같이 느껴진다는 두 젊은 연인의 사랑의 무모함까지 아름답지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전쟁이 그들 사이를 갈라놓더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마이라를 내몬다.


 마이라에 대한 로이 대령의 순애보, 안개 낀 워털루 다리를 찾는 그의 어깨 너머로 애잔함이 밀려온다.


 영화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 못지않게 키티의 우정 역시 감동적인데 1940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성까지 완벽에 가깝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비비안 리와 로버트 테일러의 연기도 좋았고 우리나라에서 번역된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4/4 박자의 Auld Lang Syne3/4 박자인 왈츠로 바꿔 춤을 추는 것이 가능한지 춤과 음악에 문외한인 나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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