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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타주 - [초특가판]
영상프라자 / 2003년 4월
평점 :
사보타주
(Sabotage)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실비아 시드니. 오스카 호몰카. 존 로더 등
1936년에 영국에서 제작된 스릴러물이다.
전 도시가 정전이 되었는데 그 원인이 의도된 사보타주임이 밝혀지고 경찰에서
는 배후를 밝혀내기 위한 시도가 이루어진다.
정전이 되어 영화 관람을 할 수 없게 된 비쥬 극장의 관객들은 요금을 환불해
달라며 아우성을 친다.
극장주의 아내 벌록 부인은 관객들의 아우성을 견디지 못하고 남편 벌록에게 이 일을 상의하려 하지만 벌록은 외출을 했다가 몰래 돌아와 침대에서 자는 척을
하고 있다.
보다 못한 옆 야채 가게의 테드가 원치 않는 벌록 부인을 도우러 나서지만 마침
전깃불이 들어와 모두가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런데 테드는 사실 런던 경시청의 경사였는데 야채가게 점원으로 위장 취업하여 이번 정전 사보타주의 유력한 용의자를 벌록으로 지목하고 그를 감시하도록 투입된 것이었다.
테드는 벌록과 그의 부인 그리고 그녀의 어린 동생 스티브에게 접근하여 벌록의 부인과 스티브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
사회혼란과 기존의 질서를 흔들려는 테러 세력들과 이를 방지하고 범인을 잡기 위한 경찰들의 활동들을 그린 영화인데 히치콕 특유의 미스터리가 가미되어 스릴을 더하고 있다.
이 작품은 히치콕 감독의 비교적 전기의 작품인데 이후의 특유의 스릴과 반전에 비해 다소 미흡한 부분들은 훈훈한 사랑과 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1930년대의 영화를 감상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인데 그것도 히치콕의 작품을 감상했다는 사실이 영화의 흥미보다 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