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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세트 - 전3권
스티븐 킹 지음, 정진영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8월
평점 :
그것(It)
스티븐 킹
[ 3 ]
데리에 모인 친구들은 그 옛날 그들이 어렸을 적에 겪었던 공포들을 하나하나 소환해 낸다.
현관 아래의 문둥이, 얼음 위를 걷는 미라, 배수구에서 흘러나온 피, 급수탑에서 죽은 아이들, 움직이는 사진, 인적이 드문 길목에서 어린아이를 쫓던 늑대인간 등.
그리고 이제껏 공유하지 못했던 각자의 어릴 적의 또 다른 경험들을 얘기하는데 그것들은 또 연상 작용을 일으키며 새로운 공포를 유발시킨다.
과거, 정체가 불투명했던 「그것」에 대한 공포와, 실존했던 빅터와 트림쟁이가 포함된 헨리 바워스 일당들의 공격에 대한 공포가 시시각각으로 ‘따돌림 당한 아이들’을 엄습했지만 어쨌든 그들은 살아남았고,
이제는, 어릴 적에 했던 약속, 「그것」에 힘을 합쳐 대항하기로 한 때가 도래했다고 생각하고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대는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공포의 「그것」에 대항하는 일곱 명의 친구들. 함께 자라며 어려움들을 극복한 그 끈끈한 우정과, 현재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기억에서 멀어졌던 27년 전의 약속까지 지키려는 의리가 결국은 무시무시한 「그것」을 해치우고 승리를 쟁취하는 원동력이 된다.
어렸을 적 친구들과 들판을 헤매면서 놀이를 하던 환경이 배경이 되고, 어둠이 밀려오면 그 속에서 일어날 것만 같은 무서운 일들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의 재난과 일맥상통한다.
미처 다 느끼지 못한 공포와 작품의 이해는 영화 쪽으로 시선을 옮겨야할 것 같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