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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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6펜스

(The Moon And Sixpence)

                                                                       서머셋 몸


 증권 중개사로 부인과 아들과 딸을 둔 가장인 찰스 스트릭랜드가 어느 날 가정과 직장을 버리고 파리로 떠나버린다.


 스트릭랜드가 나이 40대에, 평범하지만 크게 흠을 잡을 꼬투리도 없는, 17년이나 같이 산 부인과 아이들을 버리고 파리로 떠나버리자 사람들은 그가 여자와 바람이 나서 돈을 몽땅 챙겨서 도망을 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싸구려 호텔에 투숙하였고 같이 간 여자도 없었으며 가진 돈도 별로 없었다.


 그리고 밝혀진 사실은, 평소에 문학이나 예술에는 전혀 흥미가 없었던 그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부인의 곁을 떠났다는 것이었는데, 비통해 하는 부인을 보고 그의 행동을 보면 그는 참으로 비정한 사내였다.


 그렇게 그는 파리의 허름한 다락방에서 그림 그리기에 전념하는데, 화가로서는 실력이 없지만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스트루버는 스트릭랜드가 화가로서 위대한

천재성을 가지고 있음을 간파하게 된다......


 이 작품은 작가가 프랑스 후기 인상파 화가인 폴 고갱의 생애에서 힌트를 얻어 쓴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작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그 이전에 발표하여 그

의 대표작이 된 인간의 굴레도 독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소설의 제목이 된 달과 6펜스는 소설 속에서 한 번도 언급된 바가 없는데, 달과 6펜스짜리 동전은 모두 같이 둥근 모양이지만 달은 순수한 자연의 세계를 의미하며 예술을 상징하고 6펜스짜리 동전은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삶을 상징한다고 한.


 작가의 대표적인 두 작품 달과 6펜스인간의 굴레』를 읽으면서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유사한 내면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의 파렴치함이 인간의 굴레에서의 여자 주인공 중의 한 사람인 밀드레드를 연상시켰다.


 아니면, 천재에게는 원래 범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기벽과 비정함과 괴팍한 면이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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