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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만희
출연 : 허장강. 윤정희. 강신성일. 이승현. 김창숙. 문오장. 고강일. 나오미 등
수상 : 1973년 제10회 청룡영화상 장려상(이승현)
1972년 제11회 대종상 영화제 특별장려상(태창영화) 편집상 수상.
1972년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화다.
빨간 미니스카트의 여인이 은행 앞에 주차된 오토바이의 주인을 유혹하는 동
안 동업자 도식은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다.
격무에 시달리며 며칠째 집에 들어가지 못한 남대문 경찰서 330수사대장 장중한은 위장약을 가지고 자신을 찾아온 개구쟁이 아들, 규석과 한참 재미난 실랑이를 벌인다.
비슷한 시각, 서울에 사는 누나를 찾아 시골에서 기차를 타고 온 인돌이의 다람
쥐를 규석이가 빼앗아 달아나고 박 형사와 규석의 이모는 썸타는 중이다.
그런 중에 이민수라는 남자가 장중한 대장을 찾아오는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개인생활조차 돌볼 틈이 없이 격무에 시달리는 일선 형사의 애환을 그린 영환데 그 속에 훈훈함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다.
이야기야 당시의 한국영화의 수준 딱 그대로인데 오래 전의 영화이다 보니 서울역이나 3.1고가도로, 남대문 주위의 풍경들이 정겹게 느껴진다.
스토리를 해피엔딩을 염두에 두고 전개시킨 점이 너무 표시가 났지만 그런대로 당시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았고 얄개 이승현의 아역 연기는 과히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