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밀레니엄 (뿔)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FLICKAN SOM LEKTE MED ELDEN / The Girl Who Played with Fire)

                                                                   스티그 라르손


[ 1 ]


[프롤로그]


 그녀는 강철 프레임의 좁다란 간이침대에 옴짝달싹할 수 없도록 묶여 누워 있었. 벗어나려는 모든 시도는 포기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


 갇힌 지 43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녀는 눈을 감을 때마다 휘발유 냄새를 맡으며

그가 탄 자동차에 휘발유를 붓고 성냥을 긋는 상상 속에 빠진다.


 그녀는 그를 증오했다. 그녀는 그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을 증오했다. 그리고 그를 불태우고 싸늘한 미소를 머금는 상상 속에 빠졌다그녀가 만 열세 살 되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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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에서 미카엘 블롬크비스트를 도우다 그의 목숨을 구하기도 한 리스베트 살란데르는 미카엘의 사건이 해결되자 어느 날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돈을 챙긴 그녀는 해외여행을 즐기며 난해한 수학 공식을 푸는데 몰두하는가 하면 고급 주택을 구입하여 거처도 옮겼다.


 한편, 리스베트를 강간하다 수모를 당한 그녀의 법정 후견인 닐스 에리크 비우르만 변호사는 자신이 당한 수모를 앙갚음하기 위해 건달들에게 리스베트의 살인청부를 의뢰한다.


 그 즈음, <밀레니엄>지는 여성의 인신매매에 대한 기획 기사를 계획하면서 그 분야에 상당한 조사와 자료를 가지고 책을 출간하고 싶어 하는 한 인물을 기자로 채용하고 원고의 작성에 피치를 올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그 기자와 기자의 부인이 총을 맞고 살해되었고 비우르

만 변호사 역시 피살체로 발견된다.


 경찰은 총기에 묻은 지문을 토대로 리스베트를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을 시작하는데......


 뛰어난 사진 기억력과 천재적인 해킹 능력을 가진 리스베트 살란데르. 하지만 그녀의 재능은 필요한 사람에게만 음지에서 빛을 발한다.


 현실에 동화되기를 철저하게 거부하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사는 그녀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과연 누구일지?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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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1-22 16: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하길태 2022-01-22 16:2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